모바일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산에서 계절에 상관없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해운대구 우2동(센텀시티 등)과 부산진구 부전2동(서면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통계청과 부산시, 부산발전연구원 등은 모바일(SK텔레콤) 위치를 기반으로 연령별, 시간대별, 계절별 유동 인구 수를 소지역(2500㎡) 단위로 집계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계절별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은 겨울(1월)의 경우 기장군 기장읍, 봄(5월)은 강서구 녹산동, 여름(8월)은 해운대구 우1동, 가을(10월) 강서구 녹산동이었다. 해운대구 우2동과 부산진구 부전2동은 계절에 상관없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 해운대해수욕장(중1동) 인근 유동인구는 겨울과 봄에 비해 각각 22.5%와 32.8% 많았고, 부전2동 유동인구 역시 여름철이 겨울과 봄에 비해 각각 17%와 22.5% 많았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시간대별 유동인구는 자정에는 중심 상업지역과 해수욕장 인근에 집중됐고, 오전 6시에는 특정지역의 인구 집중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전 9시 기준으로 녹산산단의 유동인구는 자정에 비해 162.8% 증가했고, 같은 시간 정관산단의 유동인구도 34.3% 증가했다.

　연령별(지난해 8월 기준)로는 20대의 경우 중심 상업지역, 30~40대는 공업지역, 50대 이상은 해안지역과 공업지역, 구도심 등에 유동인구가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