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품 등 지역업체 10개사 참여

부산시가 지역 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독립국가연합(CIS) 시장 공략에 나선다.

부산시는 수출기업의 신흥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CIS지역으로 분류되는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와 키르기스스탄의 비슈케크 지역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고 24일 밝혔다. 무역사절단에는 두피모발제품 전문기업인 에코마인을 비롯해 마린바이오프로세스, 바비조아, 리오렐리, 상황가, 내츄럴바이오, 라모수, 오양식품, 기장물산, 지에스피 등 지역 업체 10곳이 포함됐다.

이번에 무역사절단이 방문하는 두 나라는 지하자원은 풍부하지만 제조업 기반이 약해 소비재 분야의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국가들이다. 특히 한국산 소비재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최근 화장품 등 품목의 수출이 활발한 곳이기도 하다.

무역사절단은 수출상담회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쇼핑몰 로드쇼 홍보와 현장판매도 함께 진행하는 등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 사절단에도 참가하는 에코마인은 현지 바이어와 공동으로 현지에 헤어 관리 교육센터 설립 및 기술 프로그램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해조류 발효 전문기업 마린바이오프로세스는 현지 기업과 함께 공동마케팅을 펼친다.

부산시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 보복 등의 영향으로 지역 수출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CIS지역 무역사절단 파견 등 수출시장 다변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 기업이 신흥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