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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급락 실업률 급등…부산만 '반전' 못하고 고전

통계청 4월 부산 실업률 5.1%…작년 같은 달보다 1.2%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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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률은 56.1%로 0.2%P 내려
- 취업시장 참여 인원 늘어난 이유
- 전국 취업자수는 늘어나 대조

지난달 부산의 고용률은 하락한 반면 실업률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고용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실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만2000명이나 증가했다. 또 지난달 전국의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4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부산 중구 복병산 체육공원에서 열린 '일 잡(job)고 희망 잡(job)고, 일구데이'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일자리 게시판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부산의 취업자 수는 166만1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8000명 줄었으며 고용률은 56.1%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 취업자 수를 보면 전기·운수·창고·금융업이 19만9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9.2% 감소했으며, 도소매·숙박·음식업도 40만7000명으로 5.6%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8만3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4.3% 증가했으며, 건설업 취업자도 14만5000명으로 23.8% 늘었다.

지난달 부산의 실업자 수는 8만8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만2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5.1%로 1년 전보다 무려 1.2%포인트 상승했다.

부산의 실업률이 큰폭으로 상승한 것은 취업 준비생과 달리 실업자로 분류되는 '입사 시험 후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이 늘어난 데다, 가정주부 등이 경제난으로 인해 취업 시장에 뛰어든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통계상으로 지난달 부산의 제조업 취업자 수가 늘어났지만 대부분 양질의 정규직 근로자가 아닌 일용직으로 취업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60대 이상의 공공근로 취업자가 일시적으로 일이 없어진 것도 실업률 상승의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울산의 실업률은 3.6%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의 실업률은 3.1%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 조선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한 이후 고공 행진하던 울산과 경남의 실업률은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전국의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7만7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42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는 건설업(16만1000명), 교육서비스업(8만8000명), 부동산업 및 임대업(8만7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고용 관련 지표가 좋아지고 있지만, 실업 관련 지표는 악화하고 있다. 실업자 수는 117만4000명으로 9만9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4.2%로 0.3%포인트 올랐다. 4월 기준으로 2004년 4.5%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1.2%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4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역대 최고다.

최정현 이병욱 기자 cj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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