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7일 2017년 한국의 50대 부자 순위를 발표했다.

4위에 이름을 올린 권혁빈 스마일케이트홀딩스 대표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권혁빈 대표의 재산은 61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12억 달러 증가해 이건희 회장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1974년 생인 권혁빈 회장은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설립했다.

국내에서 무명에 가까웠던 스마일게이트는 2008년 중국에 선보인 온라인 FPS게임 '크로스파이어'가 대박을 터트리며 급성장했다. 이 게임은 수년간 중국 온라인게임 1위 자리를 지켰고, 동시접속 600만명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지금도 스마일게이트 수익의 대부분은 중국시장 크로스파이어에서 나온다.

'크로스파이어'는 2009년 4월에 중국 동시 접속자수가 100만명을 돌파했고, 2010년 3월에는 180만명 돌파 및 중국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이후 2012년 9월 동시 접속자수 400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이외에도 베트남, 북남미, 유럽 등 전세계 80개국에서 서비스되며 동시접속 800만명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매출 6,619억원, 영업이익 3,748억원을 올렸다. 2015년보다 각각 10.24%, 13.44%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56.63%로 2009년 이래 8년 연속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권혁빈 회장은 스마일게이트그룹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영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