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코, 24일부터 전국서 특강

최근 경기 불황 여파 속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부동산 등을 취득하는 공매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인 온비드의 지난해 낙찰 건수 3만3000건, 입찰참가자 수는 19만 명을 달성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의 호황으로 개발이 쉬운 '공공용지' 분양 물건이 경쟁률 상위 50개 물건 중 48건을 차지했다. 특히 부산도시공사가 분양한 국제물류도시의 단독주택용지가 1827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지역 도시공사의 공공용지 분양이 공매 시장의 흥행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공매는 체납으로 압류된 재산의 체납세금 징수를 위해 세무서, 지방자치단체 등이 자산관리공사(캠코)에 의뢰해 경쟁입찰방식으로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공매 물건의 종류도 부동산부터 자동차, 시계 등 다양하다.

부산지역의 낙찰가율을 살펴보면 2013년 68.59%에서 지난해 83.71%로 급등했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실제 낙찰가 비율이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캠코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포스코 P&S타워 2층 이벤트홀에서 '공매투자 아카데미 서울'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재테크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에게 캠코가 운영하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와 공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비 투자자를 위한 온비드 이용방법 소개와 함께 퍼블릭 옥션 김동희 대표의 실전 경·공매 투자 방법 특강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매투자 아카데미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다음 행사는 4월 24일 부산에서 열린다. 또 지난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압류재산 권리분석 등 심화 프로그램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허은영 캠코 이사는 "2015년 첫 공매투자 아카데미를 개최한 이래 캠코의 온비드가 국민의 성공 투자 길잡이가 되고자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부산지역 온비드 낙찰 통계 (단위 : %) 구분 낙찰가율 경쟁률 2013년 68.59 1.90:1 2014년 73.26 2.03:1 2015년 81.51 2.18:1 2016년 83.71 2.11:1 ※자료 : 캠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