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부터 대형 해양과학연구선 '이사부호'에 공동승선해 대양 탐사 연구를 수행할 4개 연구팀 및 공동 연구과제가 선정됐다고 해양수산부가 1일 밝혔다.

	이사부호. 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작년 12월부터 대양 활용 연구과제 공모를 진행한 결과 응모한 14개 과제 중 ▷해양대 연구팀의 '열대 서태평양 해양과 대기의 환경변화 연구-과거와 현재' ▷부산대 연구팀의 '플라이스토세 후기동안 인도 몬순의 발달과 해양환경 변화' ▷인천대 연구팀의 '인간 활동이 북서태평양의 탄소-질소연계 순환에 미친 영향 연구' ▷㈜지오시스템리서치의 '국산 인공위성 추적 표류부이를 이용한 인도양 표층해류 분포와 단주기변동성 연구' 등 최종 4개 과제를 선발했다.

　그간 해양수산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 수준이 급격히 발전했지만 해양학자와 해양 관련 업체가 직접 연구선에 탑승해 연구를 진행할 기회를 얻기는 어려웠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이사부호' 건조 단계에서부터 산·학·연 연구선 공동활용을 위한 제도적 준비를 했으며 지난 해 1400톤급 연구선 '온누리호'를 시작으로, 올해 5900톤급 대형연구선 '이사부호'를 활용한 본격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팀들은 이사부호 운용 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연구원들과 함께 태평양과 인도양에서 약 110일 간 항해하면서 현장 밀착형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최준욱 해양산업정책관은 "앞으로 연구선을 활용한 산·학·연 공동연구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 해양과학분야의 연구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해양수산 분야 인재양성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