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 통합 개최로 규모 키우고
- 국제 이벤트 유치 적극 나서기로

부산 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BEXCO)가 국내외 마이스(MICE)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마이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벡스코는 올해 경영슬로건으로 '소통으로 변화를'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업계와 상생 발전하고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벡스코는 먼저 기존 주관 전시회의 대형화 및 글로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트라와 국내외 전문 전시컨벤션 기획업체, 전시컨벤션센터 등과 협력 체계를 확대하고 해외 에이전트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벡스코는 그동안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하던 '환경에너지산업전'을 시장 규모가 더 큰 호찌민으로 옮겨 확대 개최하고, 지난해부터 주관 개최한 '중국제남 한국우수상품전'을 중국 시장에 안착시킬 계획이다. 또 3월에는 '중국 정저우 한국우수상품전'을 처음으로 주관 개최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한다.

부산에서 열리는 전시회와 국제행사도 규모를 더욱 키운다. 6월에 개최하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과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회의'를 동시에 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국제회의 분야에서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주최로 4년마다 열리는 'ITU Telecom World(9월)'에 100개국 1만4000여 명이 참석한다. 또 70개국 3000여 명이 참석하는 '생화학분자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5월)'와 50개국 1000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전체물리학회(7월)' 등 굵직굵직한 행사들을 개최한다. 벡스코 함정오 대표이사는 "소통을 통한 변화로 고객의 꿈을 실현하는 글로벌 마이스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