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올해 6~7인 가구 기준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을 공개했다.

사진=전통시장, 연합뉴스

공사 발표에 따르면 전통시장은 17만1193원, 대형마트는 21만4707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 9일~10일 이틀 동안 통인시장과 경동시장 등 전통시장 50곳과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10곳의 설 제수 등 성수품 품목 36가지를 조사해 밝힌 결과다.

국내 최대종합 소매시장으로 지난해 문을 연 가락몰에서 장을 볼 경우 16만4610원으로 책정돼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포함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따져보면 강남구와 관악구, 종로구가 평균 18만 원대로 높았고 마포구와 동대문구, 도봉구가 15만 원대로 저렴했다.

과일 중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인 사과는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됐으며, 배는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 단감은 생산량과 저장량 모두 줄어 올해 가격이 오름세를 띨 전망이다.

동태와 명태포는 러시아산 반입량이 충분하고 정부 물량 방출로 가격이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국내산 참조기는 어획량 감소로 비싼 값을 치러야 하겠다.

국내산 쇠고기는 설 대목으로 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이고, 국내산 돼지고기(앞다릿살)는 생산량이 늘어 다소 저렴해질 전망이다.

공사는 설 연휴가 다가오는 오는 24일 차례상 차림 비용 2차 조사 결과를 추가로 발표한다.

공사 홈페이지(www.garak.co.kr)에서 주요 품목의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상시 제공한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