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가 국민게임 '리니지'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내놨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출시 당일 주가가 10%가까이 빠지며 시장도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대표 온라인 RPG인 1998년 작 '리니지'를 스마트폰 버전으로 옮긴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한국 등 12개국에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18년 동안 서비스된 리니지의 방대한 콘텐츠를 그대로 옮겨왔다.

원작의 상징이던 '혈맹'(사용자 집단) 제도를 새롭게 해석한 '커뮤니티 시스템'을 도입했다.

게임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게임은 무료지만 아이템 등은 돈을 주고 사는 '부분 유료화' 형태로 서비스된다.

리니지는 혈맹·PK(게임 내 플레이어를 죽이는 제도) 등 독특한 시스템을 통해 국산 RPG 중 처음으로 '국민 게임' 위상을 얻었다.

지금도 PC방 점유율 상위 10위에이름을 올리고 있는 '스테디셀러'.

박찬욱 감독을 광고 모델로 쓸 정도로 과감하게 투자했다.

그렇지만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21만8000원으로 전날 24만1500원에 비해 2만3500원(9.73%)나 떨어졌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이용자는 "국민 게임을 기반으로 해서 많은 기대를 했지만 기존에 나온 붕어빵식 게임과 다를바 없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