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연구소는 6~9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16 북극협력주간(Arctic Partnership Week)'에서 둘째날인 7일의 '과학협력의 날'을 주관한다고 6일 밝혔다.

극지연구소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주요한 북극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북극 연구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일본, 노르웨이의 연구 결과를 듣고 토론할 예정이다.

올해 겨울(지난달) 북극의 기온이 20도 이상 치솟아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북극의 이상 기온이 중위도 지역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북극 연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방안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번에 발표될 우리나라의 주요 연구 성과는 올해 여름 동시베리아해에서 세계 최초로 획득한 가스하이드레이트 시료의 의미와 이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미래 대체에너지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구 온난화를 심화시킬 수 있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위험성도 전할 예정이다.

또한 동아시아, 북미 등 중위도 지역에서 나타나는 한파나 폭염 등 극단적인 기상현상들이 북극 소용돌이의 이상 난동 (abnormal vortex fluctuation) 때문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최근에 발생한 유례없는 북극의 고온 현상의 원인을 규명한 연구 성과(Scientific reports)도 공유한다.

국립생태원에서는 북극이사회가 추진하는 북극 철새 연구(Arctic Migratory Birds Initiative, AMBI)의 한국측 연구 결과에 대해서 발표한다.

또한 국내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등 북극 연구에서 인프라 시설이 갖는 가치와 북극 관련 정책 이행과 산·학·연 융복합 연구 수행을 위해 발족된 한국북극연구컨소시엄(KoARC)의 지난 1년간의 운영 현황과 향후 과제도 논의된다.

'북극협력주간' 셋째날인 8일에는 '산업협력의 날'이 진행되고 해양수산부와 영산대가 '북극해항로 국제세미나'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북극자원개발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