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선' 고등어요리 전문식당이 부산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1일 오전 동래구 사직야구장 맞은편 삼정자이언츠파크 3층에서 1호점 개점식을 가진 대형선망수협의 고등어요리 전문점 '한 어부의 고등어 사랑'에서 직원들이 고등어구이와 활고등어회를 선보이고 있다. 임경호 프리랜서 limkh627@kookje.co.kr

국내산 고등어의 90% 정도를 잡는 대형선망수협은 1일 오전 동래구 사직야구장 맞은편 삼정자이언츠파크 3층에 고등어요리 전문점 '한 어부의 고등어 사랑(이하 고등어 사랑)' 1호점 개점식을 가졌다.

주 메뉴는 고등어 구이정식(8000원), 고등어조림 쌈밥정식(1만2000원), 고등어추어탕(점심특선 7000원), 활고등어회(대 5만, 소 3만 원), 코스요리(4만, 2만9000원)와 어린이용인 고등어가스(6000원)까지 고루 갖췄다. 젊은층을 겨냥해 비린내 제거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고등어 크로켓, 고등어 어묵 등과 고등어초절임회, 순 살코기 형태로 진공포장된 선망참고등어, 고까스, 고등어 스낵 '고짱' 등도 판매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원형 고등어 수족관과 햅쌀 도정기가, 다른 한 쪽에는 부산시가 시어(市魚)인 고등어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한 홍보존이 눈에 띈다. 매장에 들어서면 활짝 오픈된 주방과 그 안의 화덕도 볼 수 있다.

270㎡ 규모의 매장은 8명을 수용하는 방 3개를 포함해 최대 104명이 동시에 식사를 할 수있다. 이날 식당을 찾은 주민 김미숙(50) 씨는 "마치 고급 일식집에서 식사하는 느낌이며 활고등어회는 비리지 않고 담백하다"고 평했다.

대형선망수협 임준택 조합장은 "좀 더 고급스럽게 제대로 준비하느라 당초보다 개점이 늦어졌다"며 "소비자 반응이 좋으면 프랜차이즈 형태로 매장을 늘릴 생각인데 벌써부터 2호점을 내고 싶다는 문의가 있어 현재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대형선망수협 김동현 상무는 입구의 도정기를 가르키며 "최상의 밥맛을 내기 위해 햅쌀 현미만 공수해 당일 아침 직접 도정한다"며 "고등어뿐만 아니라 밥맛도 끝내준다"고 밝혔다.

김종엽 조리장은 "고등어는 500도 화덕에 4, 5분 정도 구워내기 때문에 수분이 보존돼 일반 식당과 비교해 맛이 더 좋다"고 비결을 공개했다.

이수환 기자 leeso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