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10월) 전국의 주택 인허가 실적은 5만2438호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3% 감소했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의 인허가 실적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줄었다. 하지만 부산의 주택 인허가실적은 50% 이상 증가했고 경남 역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7일 발표한 '2016년 10월 전국 주택건설실적'에 따르면 비수도권의 지난달 주택 인허가 실적은 3만1293호로 3만39호였던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은 2만1145호로 전년동월대비 38.1% 감소했다.

　부산의 지난달 주택 건설 인허가 실적은 2185호로 1448호였던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9% 증가했다. 경남은 지난달 4435호를 인허가해 1896호였던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3.9% 증가했다. 울산은 지난달 1069호였고 1855호였던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4% 감소했다.

　10월 주택 착공 실적은 전국 5만5236호로 전년동월대비 44.1% 감소했고 비수도권은 2만6314호로 전년동월대비 37.2%, 수도권은 2만8922호로 전년동월대비 49.1%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는 3만8945호로 전년동월대비 50.3% 줄었다. 아파트외 주택은 1만6291호로 20.0% 감소했다.

　지난달 부산은 1768호를 착공해 2009호였던 지난해 같은 달보다 착공건수가 12.0% 줄었다. 반면 경남은 5754호를 착공해 3418호였던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3% 증가했다. 울산 역시 지난달 4161호를 착공해 1438호였던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9.4% 증가했다.

　10월 공동주택의 분양실적(주택법상 입주자모집 승인대상)은 전국 6만430호로 전년동월대비 28.4%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분양시장 성수기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 분양됐지만 전년동월대비 실적은 감소해 3년 평균인 6만6000호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부산 역시 지난달 분양승인 실적은 2159호로 2989호였던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8% 감소했다. 울산은 지난달 2038호를 착공했고 2876호였던 지난해 같은 달보다 8.6% 증가했다. 경남의 지난달 분양실적은 4918호로 3603호였던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5% 늘었다.

　전체주택을 대상으로 한 준공(입주) 실적(10월)은 전국 4만1273호로 4만3344호였던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감소했다. 지난달 수도권의 준공 실적은 1만9089호로 1만5918호였던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9% 증가했다.

　부산의 지난달 준공실적은 1998호로, 5146호였던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1.2% 감소했다. 경남 역시 2429호를 준공해 7856호였떤 지난해 같은 달보다 69.1% 줄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으로 부산지역 미분양주택은 1168호로 1306호였던 지난 9월보다 138호 줄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일컫는 부산의 지난달 '준공후 미분양'은 239호로 241호였던 지난 9월호다 2호 감소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