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고급 기술기반의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가동하고 있는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운영사에 부산 선보엔젤파트너스가 선정됐다.
중기청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인 '팁스' 운영사에 선보엔젤파트너스 등 9곳을 지난 24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중기청 관계자는 "운영사 컨소시엄 가운데 선보엔젤파트너스 등은 대부분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창업팀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전략을 보유하고 있다"며 "또 선보엔젤파트너스 등 3개사는 지역소재 협력기관을 보유하고 있어 지역 기반 창업팀의 참여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보엔젤파트너스는 부산테크노파크, 울산과학기술원, 울산창조혁신센터와 협력할 예정이다. 제조업 분야의 중견기업의 노하우, 인프라와 연계해 부산, 경남 지역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게 되며 해양산업 등 제조업 분야와 IT, 의료기기 분야의 혁신형 스타트업에 대해 해마다 15개 안팎의 'Seed 투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Seed 투자'란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일컫는 용어이고 팁스에는 '스타트업'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스타트업'이란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뜻하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생겨난 용어다.
중기청은 지난 8월 9일 선정계획 공고를 통해 신청한 24개 기관에 대해 서면평가(지난달 17~18일), 현장실사(지난달 24~지난 2일), 대면평가(지난 8~9일), 심의조정위원회(지난 23일)를 거쳤다.
선보엔젤파트너스는 3년의 운영기간 이후 중간평가를 거쳐 추가 3년 기간 동안 팁스 창업팀 추천권을 가지며 정밀실사를 거쳐 추천권 배분권(연 평균 7~8개)을 배정받아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한다.
이 운영사의 엔젤투자·추천, 전문가 심사를 거쳐 팁스에 최종적으로 선정된 창업팀은 최대 5억 원의 기술개발자금을 포함한 연계지원을 받게 된다. 엔젤투자란 개인들이 돈을 모아 창업하는 벤처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대고 주식으로 그 대가를 받는 투자형태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