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 역대 최대 140개 부스
- '콜 오브 듀티' 등 인기 신작
- PSVR용 타이틀 공개 기대

- 부산항 배경으로 만든 '크랭가'
- 테마파크 '버추얼 아일랜드'
- VR 기기 이용 웹툰 드로잉쇼도

가상현실(VR) 게임이 눈앞에 펼쳐진다. VR 기술을 망라한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와 홍빈은 물론 HTC까지 가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VR의 모든 것'을 선보이며 관람객을 유혹한다.

■VR 체험관, 다양하네

지스타서 선보이는 VR 게임들. 위에서부터 '콜 오브 듀티', '크랭가', '바이오하자드7', '배트맨 아캄'. 지스타사무국 제공

부산 정보산업진흥원은 지스타 기간 VR 클러스터관을 운영한다. VR 게임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참여업체는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앱노리, ㈜핸드메이드게임, 유캔스타 등 4개 업체다. 야구, 탁구 등 스포츠 게임은 물론이고 부산 스타트업 핸드메이드게임이 직접 만든 VR 게임인 '크랭가'도 눈길을 끈다.

부산항을 배경으로 한 '크랭가'는 크레인으로 컨테이너 박스를 쌓아 젠가(보드게임)를 하듯 전개된다. 360도 돌아가며 컨테이너 박스를 빼내며 아이템이 박동감 넘치게 날아가 흥미를 자극하는 게임이다. '크랭가'는 '룸즈'를 만들어 대박을 친 김종화 대표가 VR용으로 만든 콘텐츠다.

VR을 활용한 '웹툰 드로잉 쇼'도 열린다. 19~20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웹툰작가 4명(남정훈, 이기호, 김성훈, 황진선)이 VR 기기를 활용해 그림 실력을 뽐낸다. 게임과 영상에 주로 이용되는 VR의 새로운 잠재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HTC가 내놓은 VIVE 체험관은 8개 부스로 운영된다.

■홍빈, VR로 도심형 테마파크를

홍빈 네트워크코리아 역시 VR 콘텐츠로 지스타를 찾는다. BTB 최대 규모인 100부스로 참가하는 홍빈은 'VR 콘텐츠의 새로운 플랫폼'을 내세워 체감형 VR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 및 유통하는 기업이다.

홍빈은 자체 제작한 VR 체험 테마파크인 '버추얼 아일랜드' 사업 소개와 체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체감형 장비 제조사, 콘텐츠 제작사, 도심형 테마파크 사업자, VR 체험공간 구성을 원하는 사업자와도 협업한다.

홍빈네트워크코리아의 BTB부스 조감도

홍빈은 이번 지스타 BTB부스에 자사의 우수한 VR 콘텐츠들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자체 개발 및 협력사인 홍빈프렌드 제품군을 주축으로 총 7개의 체감형 VR 콘텐츠 출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VR 체험 테마파크 '버추얼 아일랜드'는 내년 상반기 중 국내에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으로, 가상의 휴양지를 콘셉트로 한 도심형 테마파크로 300평에 달하는 공간 안에서 다양한 VR 콘텐츠들을 경험할 수 있다.

또 홍빈은 VR 레일 슈팅 게임 '랩터헌터', VR 수상 레이싱 게임 '워터바이크레이싱', 4인승 어트랙션형 게임 '골드러쉬', 6인승 어트랙션 게임 '드론플라잉' 등 VR기술에 모션인식 기술을 접목해 만든 콘텐츠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랩터 헌터'는 버추얼 아일랜드 밀림 속에서 공룡들을 피하며 탈출하는 체감형 1인칭 VR슈팅 게임이며, '골드 러쉬'는 카트를 타고 버추얼 아일랜드 지하 폐광의 레일을 탐험하는 놀이

기구다. 다인승 대형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직접 조종을 해가며 VR 기술의 박진감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소니의 유명 VR게임 다모였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이하 SIEK) 역시 VR로 무장해 역대 최고 규모로 지스타에 참가한다. 올해 자체 부스 100부스와 VR공동관 부스 40부스, 총 140부스에 걸쳐 자사의 라인업을 대거 공개한다. 전체 라인업 규모 뿐만 아니라 내부 콘텐츠도 탄탄하다. 전체 41종의 게임을 전시한다.

SIEK는 올해 지스타에서 PS4, PS 비타, 플레이스테이션 VR(이하 PSVR) 총 3개 플랫폼에 걸쳐 관련 게임들을 전시한다. PS4용 게임 25종, 비타용 게임 5종, PSVR용게임 11종이 전시되는데 각각 타이틀들이 모두 국내외에서 명성을 떨치던 작품이거나, 세계적인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기대작이어서 행사장에서 타이틀을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게임 기기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PSVR도 현장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 VR 월즈'나 '릭스' '드라이브클럽 VR' 등 미국과 일본, 유럽 시장에서 차트를 휩쓸고 있는 타이틀이 제공된다. 발매된지 1주일도 지나지 않은 신작 '콜 오브 듀티:인피니티 워패어 자칼어설트 VR체험'이 현장에서 전시된다.

또, 별도의 콘트롤러를 활용해 슈팅 게임을 즐기는 '파 포인트'나 '키친 데모'로도 익히 알려진 '바이오하자드7의 VR체험'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