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취항 8주년을 맞는 에어부산의 성장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부산은 2008년 10월 27일 김해-김포 노선에서 첫 비행을 시작한 이후 27일로 취항 8주년을 맞이한다고 26일 밝혔다. 첫 취항 당시 2대의 항공기로 사업을 시작한 에어부산은 현재 16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고, 올 연말까지 3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어서 총 19대를 보유하게 된다. 운항 노선의 경우 취항 첫해 국내 2개 노선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국내 4개, 국제 18개 등 총 22개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로 성장했다.

탑승객도 폭발적으로 늘어나 지난달까지 누적 탑승객이 2500만 명을 돌파했다. 취항 첫해 59억 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지난해 378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8.7%로 국적항공사 중 가장 높았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직원 수다. 2008년 100여 명이던 직원은 현재 950여 명으로 8년 새 10배 가까이 늘었다. 에어부산은 매년 100여 명씩 직원을 늘리다가 지난해에는 200여 명을 뽑았고, 올해는 벌써 250여 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처럼 에어부산의 직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직원들이 근무하기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한 정책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출산 장려를 위해 난임치료를 위한 휴직을 제공하는가 하면, 캐빈승무원의 경우 임신한 사실을 인지한 즉시 산전 휴직을 신청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다양한 출산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