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준법경영위원회를 구성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지주회사를 설립하겠다고 강조했다.

	YTN 방송 화면 캡처.

다음은 신 회장이 밝힌 개혁안 주요 내용.



롯데가 오늘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쓴 임직원과 협력업체 여러분 감사합니다. 지난해부터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불미스런 일이 생겨 깊이 사과드립니다. 저희 롯데그룹은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하면서 국민의 사랑과 국가, 사회덕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경제 위기 속에서도 롯데는 지속적으로 도약해왔습니다. 그러나 복잡한 지배구조와 권위적인 의사 결정 구조로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적 기대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신격호 총괄회장 보좌하면서 그룹 경영에 참여해했지만 처음부터 개혁하지 못한 점에 책임을 통감합니다. 현재 상황과 국민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롯데 만들기 위한 노력하겠습니다.

먼저 도덕성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 나겠습니다. 제 직속으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준법경영위원회 구축해 윤리적인 기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경영철학과 전략을 큰틀에서 바꾸겠습니다. 그동안 2020년 200조 매출 달성, 아시아 톱10 그룹으로 도약하려는 비전 아래 외형 확대에 치중했으나 이제 이러한 목표를 조정하고자 합니다. 외형성장에만 집착한 결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부족했습니다. 양적성장 방식에서 질적 성장으로 기업을 바꾸겠습니다.

다음 지주회사로 전환하겠습니다.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해 복잡한 기업 구조를 정리하겠습니다.

호텔롯데 상장을 조속히 재추진하겠습니다. 기업 공개로 주주 구성을 다양화해 글로벌기업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호텔과 면세점 사업에 재투자해 세계적 회사로 성장시키겠습니다.

향후 5년간 40조원을 투자해 7만 명을 신규채용하겠습니다. 1만 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 전환하겠습니다.

끝으로 경영진 분쟁을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외부 전문가와 경영진 임직원이 협의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겠습니다. 경영쇄신을 이뤄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기업보국 정신을 이어가겠습니다. 국민과 사회가 바라는 요구에 부응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