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한 양식장에서 사람이 먹는 광어 양식장에 공업용 포르말린을 넣은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22일 광어양식장에 공업용 포르말린을 뿌린 혐의(수산자원관리법 위반 등)로 양식업체 대표 A(67)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광어 양식장 수조 152개에 공업용 포르말린 1만4000ℓ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공업용 포르말린 2만ℓ를 사들여 양식장에서 5㎞ 이상 떨어진 곳에 보관하며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도내 361곳에 달하는 모든 양식장을 대상으로 합동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또 유해물질을 이용해 양식한 업자에 대해 어업허가 정지나 취소 처분이 가능하도록 해양수산부에 행정처분 규칙 개정을 건의하고, '제주도 수산물 방역 및 안전성 검사에 관한조례'의 처벌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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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