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어업관리단이 창단 50주년을 맞는다. 해양수산부는 21일 동해어업관리단의 모항인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서 창단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 김영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김규옥 부산시 경제부시장, 오규석 기장군수 및 해양수산단체장 등 300여 명이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동해어업관리단은 1966년 10월 20일 어업인 보호를 위해 국가어업지도선 5척, 128명 인원의 수산청 어업지도관실로 출범해 2004년 2월 서해어업지도사무소(현 서해어업관리단)를 분리시켰으며 내년 4월에는 제주도를 기반으로 한 남해어업관리단(현 제주어업관리사무소)을 떼어줄 예정이다. 동·서해어업관리단, 제주어업관리사무소를 합치면 지도선 34척, 정원 602명의 대규모 조직이 됐다. 특히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이 1967년 8월 성금을 모아 지도선 '이화호'를 진수한 바 있다. 신 한·일어업협정(1999년 1월 발효)을 운용하고 배타적경제수역(EEZ) 관리, 소형기선저인망어업(일명 고데구리) 정리, 어업용 면세유 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2014년 3월에는 한국의 불법어업국 지정을 예방하기 위해 동해어업관리단 내에 조업감시센터(FMC)가 설치됐다.

해수부는 동해어업관리단 창단 기념식을 하루 앞둔 20일 '어업관리 역량강화를 위한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남해어업관리단을 신설하고 관할 해역을 조정하며 대형 어업지도선 4척을 신조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김 장관은 이날 "수산자원 고갈 위기, 중국어선 불법조업과 관련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고 우리 후손들도 지속가능한 어업이 가능하도록 어업관리단 역량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수환 기자

◇ 동해어업관리단 창단 50년 연혁 1966년 10월 수산청 어업지도관실 신설 1999년   8월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선관리사무소 2004년   2월 서해어업지도사무소 분리 2008년   3월 농림수산식품부 동해어업지도사무소 2013년   3월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 2014년   3월 동해어업관리단 산하 제주어업관리사무소 신설   조업관리센터 신설 2017년   4월 남해어업관리단(제주) 분리 예정 ※자료 :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