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륜·대연자이 등 청약 성공
- 부산 향후 단지도 기대감 높아

올 들어 재개발 단지가 분양시장의 열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추석 연휴 이후 본격 분양시즌에도 재개발 단지 대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9월 이후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는 총 1만6370세대(일반분양분 기준)의 재개발 아파트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분양시장이 사상 최대 호황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재개발 분양물량(6626세대)의 2.5배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부산의 경우 '명륜자이' '대연자이' 등 올해 분양한 재개발 아파트 모두가 대박을 터트려 향후 분양 예정인 재개발 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부산에서는 우선 다음 달 대림산업이 동래구 명장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명장'이 포문을 연다. 총 1384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82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단지 반경 500m 이내에 명동초, 충렬중, 혜화여중·고, 금정고, 충렬고 등 명문 학교가 밀집해 있어 교육환경이 뛰어나다. 도시철도 4호선 명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교통여건도 좋다.

대우건설은 서구 서대신6구역을 재개발하는 '(가칭)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총 815세대 중 532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분의 비중이 전체의 65%에 달해 소위 '로얄층'으로 불리는 선호 동·호수를 배정받을 확률도 높다. 도시철도 1호선 서대신역과 동대신역 중간에 위치해 2곳의 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대신푸르지오(595세대)'와 함께 1400여 세대의 대단지를 형성한다.

한화건설은 부산진구 연지1-2구역에서 '(가칭)연지 꿈에그린'의 분양에 나선다. 총 1113세대 규모로 이 중 772세대를 일반분양한다. 부산시민공원, 어린이대공원 등과 가까워 쾌적한 환경이 장점이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