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합관광 트렌드 적극 대응나서
- 市 조례 개정해 재정지원 확대

부산관광공사가 해양·의료·마이스 등 복합관광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 위해 전문 조직으로 재편된다. 이와 함께 다음 달 부산시 조직 개편 때 관광정책관(3급)이 신설되는 등 '부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방안'이 나왔다.

시는 '글로벌 관광도시 톱 10 진입'을 목표로 관광 콘텐츠, 마케팅 등 4개 분야 30개 과제를 추진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공사를 마케팅 전문조직으로 탈바꿈하는 작업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1차로 다음 달 관광공사 직제(1본부 2실 4팀 1사업단)를 1본부 3실 9팀으로 전환하고 연말까지 마케팅과 컨벤션 분야 경력·신입 인력을 30명 증원한다. 2차로 내년 8월까지 중화권과 의료관광 담당조직을 신설하고 31명을 늘리는 등 2본부 3실 1사업단 14팀으로 조직을 다시 개편해 마케팅 기능 세분화와 장기적인 관광발전 로드맵을 추진한다.

조직 개편이 마무리되면 관광공사는 현재 124명에서 185명으로 인원이 대폭 늘어난다. 특히 32명에 불과한 마케팅과 컨벤션 인력이 61명 보강된다.

마케팅 업무 수행을 위한 재정 지원도 확충된다. 시는 다음 달 조례와 정관 개정을 통해 800억 원인 관광공사의 자본금을 2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현물출자 450억 원을 1000억 원으로, 현금출자 350억 원을 1000억 원으로 각각 늘린다. 현물출자의 핵심인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의 소유권을 올해 안에 부산도시공사에서 관광공사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자본금을 확충하기 위해 내년부터 매년 75억 원 수준의 재정지원(사업비+운영비+현금출자)을 152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윤정길 김미희 기자 yjk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