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은 QM6 내놔
- 25개 업체 총 232대 출품

- 부대행사 캠핑카 쇼 열리고
- 유아용 차량 시승 체험도

'2016 부산국제모터쇼'가 2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11일간의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외 25개 완성차 브랜드가 국산차 91대, 수입차 141대 등 총 232대의 차량을 출품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모터쇼에서 46종의 신차가 전시되며, 이 중 세계 최초 공개 차량은 현대차 3개 차종, 기아차 1개 차종, 만(MAN) 트럭 1개 차종 등 모두 5종이다. 아시아 최초 5대, 국내 최초로도 36대가 공개된다.

	2016 부산국제모터쇼 정식 개막을 하루 앞둔 2일 언론공개 행사가 열린 가운데 렉서스 홍보대사인 배우 정우성이 신차를 소개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야심찬 신차 시선 집중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두 번째 모델인 럭셔리 세단 'G80'과 'G80 스포츠'가 세계 최초로 부산에서 공개됐다. 이날 오후 2시 프레스 콘퍼런스에서는 G80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반영하듯 1000여 매체 기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G80은 기존 2세대 DH 제네시스의 내외장 디자인을 고급화하고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 등 지능형 안전 사양을 강화했다. G80 스포츠는 가솔린 람다 3.3 터보 GDi 엔진을 장착했으며, 과감하고 역동적인 고급 스포츠 세단의 이미지를 갖췄다.

현대차 관계자는 "G80이 미국 '미드 럭셔리' 시장에서 BMW5시리즈, 벤츠 E클래스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콘셉트카 'RM16(Racing Midship 2016)'도 첫선을 보였다.

부산 공장에서 양산될 르노삼성자동차의 'QM6'는 QM5의 후속모델로, 디자인과 크기 등에서 큰 폭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QM6는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SM6와 같은 패밀리룩을 하고 있으며 실내는 고급 내장재로 구성됐다.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의 대표 머슬카이자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범블비' 차량으로 잘 알려진 '카마로SS' 6세대 모델을 들고 나왔다. 신형 카마로SS는 날렵하고 강인한 단거리 주자의 근육을 연상시키는 외관 디자인에 운전자 중심의 인체공학적 설계를 기치로 한 1세대 카마로의 디자인 콘셉트를 계승했다. 대당 가격은 5098만 원이며 이날부터 사전계약을 받았다.

세계 3대 명차인 마세라티는 100년이 넘는 역사상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르반떼'를 첫 선보였다. 르반떼는 기존 마세라티 세단 및 스포츠카가 지닌 장점을 SUV 특성에 맞추면서 이탈리안 특유의 감성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 다른 세계적인 명차 벤틀리는 최초의 SUV인 '벤테이가(Bentayga)'를 국내 처음으로 공개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초호화 고품격 SUV 콘셉트카를 목적으로 탄생한 벤테이가는 영국 크루(Crewe)에서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전면부는 4개의 원형 LED 헤드램프와 대형 매트릭스 그릴, 과감한 라인과 근육질 바디를 통해 벤틀리 디자인 정체성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볼거리·체험거리 풍성

부산모터쇼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가득하다. 제2전시장(신관) 3층에서는 전 세계 꿈의 캠핑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캠핑카 쇼, 헤네스 어린이 전동차 시승 체험, 다타코리아 모빌리티 시승행사를 비롯해 사진, 그림, 디자인이 어우러진 자동차와 아트의 장이 펼쳐진다. 영국 베일리, 엘디스, 코치맨을 필두로 독일 비스너, 하비, 펜트, 슬로베니아 아드리아, 이탈리아 루키 등 캠핑카 대명사인 유럽 브랜드가 대거 캠핑카 쇼를 찾는다.

최근 뜨거운 이슈로 부각되는 모빌리티 시승행사는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국내 유일의 유아용 전동차 전문기업인 헤네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사륜 구동 독립형서스펜션과 각종 스마트 시스템을 탑재한 최첨단 T870 어린이 전동차를 내놓았다.

◇ 2016 부산국제모터쇼 개요

기간·장소…6월 3~12일 벡스코 전시실

경품…유료 관람객 매일 승용차 1대

입장료…일반 8000원 청소년 5000원 미취학아동·65세 이상 무료

임은정 황윤정 기자 iej0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