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좁은 공간 주차보조기능 극대화
- 부가세 포함 6560만~7800만 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7년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10세대 모델 '더 뉴 E-클래스'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 24일 인천 왕산 마리나에서 편안하고 안전한 운전이 가능하도록 돕는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를 핵심 기능으로 내세운 신형 E클래스 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신형 E클래스는 기술적 혁신을 통해 더 높은 수준의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가능케 했고, 완전자율주행을 향한 보조 시스템의 새로운 차원을 제시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는 프리뷰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어떤 차종도 구현하지 못한 신기술이 한 차에 집약됐다"며 "메르세데스-벤츠는 완전 자율주행으로 향하는 중요한 진화의 큰 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형 E클래스의 핵심은 독보적인 안전기술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편의사양이다. 벤츠 코리아측은 ▷편안한 주행 ▷위험감지 ▷운전자에게 경고 및 안전한 주행을 위한 적절한 보조 ▷사고 예방 또는 사고 위험성 축소 ▷위험한 상황에서 예방책으로 프리-세이프와 같은 보호조치 활성화 및 필요시 보호제공 등이 핵심 구성요소라고 밝혔다.

	더 뉴 E-클래스 차량의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Wide-Screen Cockpit Display) 모습. 연합뉴스

'드라이브 파일럿' 시스템은 설정한 속도가 전방에서 서행하고 있는 차량의 속도보다 빠를때는 속도를 줄여 앞 차와의 적당한 차간거리를 자동으로 유지시켜주고, 도로 사정이 원활해지면 자동으로 설정된 속도로 돌아가도록 한다. 이것은 평상시 운전할때는 커브길에서 조차 브레이크나 액셀 패달을 조작할 필요가 없고, 조향보조도 받을 수 있다.

교차로 어시스트 기능이 포함된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는 임박한 충돌상황에 대해 운전자에게 경고를 하고, 위급상황에서의 최적의 제동을 돕고 필요하다면 자동 자율 제동을 시행, 충돌을 방지하거나 적어도 충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조향 회피 어시스트 시스템은 레이더 센서와 다목적 스테레오 카메라를 사용하여 보조시스템에 의해 감지된 보행자를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기능을 추가, 임박한 측면충돌이 감지되면 사용자를 충돌전에 치명적인 위험지역으로부터 가능한 멀리(차문쪽에서 반대편으로) 이동시킨다.

특히 주차보조기능이 크게 향상된 파킹 파일럿 기능이 새롭게 적용, 기존 시스템 대비 더 좁은 주차공간에도 자동 주차가 가능해졌다. 주차 공간이 여러 곳 확인되면 운전자가 선택한 주차공간에 주차를 하게 되는 등 완벽한 자동주차 기능에 근접했다. 실제로 자율주행 기능 체험 결과 전면·후면·평면주차 기능은 완벽에 가까웠다.

벤츠 코리아는 다음달 말부터 디젤 엔진을 장착한 E220d,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E300, 가솔린 엔진에 4륜구동이 조합된 E300 4MATIC, 디젤 모델 E350d, 가솔린 모델E200, E400 4MATIC과 디젤 모델 E220d 4MATIC 등 7개 라인업을 연내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개별 소비세 인하를 적용하고 부가세를 포함해 6560만~7800만 원이다. 김경국 기자 thrk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