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내 면세점 집중 전략 성공"

신세계 면세점 부산점이 지난 3월 신세계 센텀시티몰로 이전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일 신세계 면세점 부산점에 따르면 지난 3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60.1% 늘었다. 지난해 말 김해공항 면세점 사업을 접고 신세계 센텀시티로 확장 이전한 부산 시내면세점에 역량을 집중한 것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부산점은 올해 대규모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을 잇달아 유치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 있었던 매장보다 27%가량 영업 면적이 넓어져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신세계 센텀시티몰 지하 1층과 1층에 있는 매장에 들어서면 롤렉스, 불가리, 페라가모 등 초호화 부티크부터 시계 주얼리 잡화 화장품 기념품 등 370여 개의 브랜드가 패션쇼의 런웨이처럼 펼쳐진다.

또 브랜드 80여 개가 부산에 처음으로 입점한다. 에트로, 생로랑 선글라스부터 달팡, 톰포드, 아르마니, 아베다 등 화장품까지 다양하다. 앞으로도 패션과 유행에 민감한 트렌드 세터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들을 유치해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대형버스 30대를 포함해 3914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을 완비했다. 중국어가 유창한 판매 직원과 통역 직원을 배치하고, 중국어 안내 디지털 전광판을 설치해 쇼핑 시 겪게 되는 소통의 불편함을 없앴다. 위챗페이, 은련페이 등 중국에서 사용하는 결제 수단 시스템의 도입으로 상품 구매 시 편리함을 더했다. 특히 시내 면세점을 필두로 백화점과 몰, 이마트,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SSG 푸드마켓,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아울렛 등 신세계그룹의 유통 노하우가 총 집결된 글로벌 쇼핑·관광 벨트 구축을 완성해 쇼핑의 편의성을 높였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