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이 밀집한 울산 실업자가 크게 늘었다. 조선업 구조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체를 중심으로 지역 경제가 움직이는 기업도시인 울산 동구가 조선업 침체로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현대중공업 근로자들이 퇴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30만727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853명(1.3%) 증가했다. 구직급여을 받는 기간으로 보면 210일 이상 대상자가 11.6% 급증했다. 90일(-4.2%)과 120일(-3.1%) 대상자는 감소했다.
구직급여를 받는 기간은 90~240일까지 6개 구간으로 나뉜다. 5년간 최초 신청자는 3.4% 증가했다. 2회와 3회 신청자는 각각 2.2%와 9.6%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10.2%)과 20대 이하(2.2%)에서 증가했다. 40대(-1.9%)와 50대(-0.4%)는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0.8% 감소한 반면 여성은 3.3%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1.0%) 숙박음식업(16.3%) 금융보험업(23.9%)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대기업 사업장(7.2%)과 100∼299인 사업장(5.1%)의 증가율이 높았다. 10∼29인 사업장(-2.5%)과 30∼99인 사업장(-2.6%)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울산(18.2%)의 증가율이 가장 높고 경북(8.0%) 충남(6.2%)이 뒤를 이었다. 서울(-1.7%)과 인천(-4.0%)은 오히려 줄었다. 디지털뉴스부 정세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