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신입사원 공채의 관문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17일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와 미국의 뉴욕·LA에서 실시된다. 최종합격자는 직무역량·창의성·임원면접을 거쳐 6∼7월께 발표한다.

총 140분간 진행되는 GSAT에서 응시자들은 언어논리·수리논리·추리·시각적 사고·직무상식 영역에서 총 160문항을 푼다.

언어논리 영역의 독해 문제는 지문이 긴 만큼 빠른 시간 내에 의미를 해석하는 게 중요하다. 수리 영역은 고등학교 수준의 고난도 문제도 출제된다. 중학교 수준의 수학인 속력·농도·경우의 수와 같은 방정식 문항도 있다.

자료 해석은 보기의 모든 숫자를 확인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빨리 확인할 수 있는 것부터 접근해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추리 영역에는 문자·도형·어휘·언어추리 유형이 나온다. 언어추리가 20문항이고 나머지는 10문항씩이다.

시각적 사고 영역은 지난해 상반기에 처음 도입됐다. 입체추정·도형 찾기·도형완성이 각 6문항이고 펀칭 6문항이 나온다. 다른 기업의 인·적성 검사에서는 볼 수 없는 도형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 특징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도형 전체를 보려 하지 말고 많은 연습문제를 풀어보며 빨리 자신만의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마지막 직무상식 영역은 일반·역사·과학·IT·경제·경영·복합으로 구성된다. 50문항을 25분 만에 풀어야 한다. 오답은 감점 요인이 된다.

민건태 기자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