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금융특집] 한국거래소

갈 곳 잃은 자금 ETN(상장지수증권)으로 몰린다…기관투자자도 노크

상장지수증권 시장 급성장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6-03-16 19:16:43
  •  |  본지 3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14년 11월 17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열린 '상장지수증권(ETN) 시장 개장 기념식'에서 거래소 최경수 이사장(왼쪽에서 여섯 번째)을 포함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이 박수를 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금융계의 화두는 '생존'이다. 금융사들은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핀테크 열풍'과 '초저금리 시대'라는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 여기에 금융소비자가 주거래계좌를 손쉽게 옮길 수 있는 계좌이동제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인터넷 전문은행 출현 등 대내외 환경이 시시각각 급변하고 있다. 부산지역 최대 규모의 금융그룹인 BNK금융그룹과 NH농협은행도 신개념 모바일 뱅크를 출시하는 등 주도권 경쟁에서 선두로 나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신한생명, KDB생명 등 보험업계도 새로운 투자처를 찾으려는 고객을 잡기 위해 은행·증권사와 차별화된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은행권과 보험업계 등 어느 곳도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수년째 이어지는 초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금융 소비자도 한꺼번에 쏟아지는 금융상품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본지는 투자처를 찾지 못해 자금을 묶어 두고 있는 금융 소비자들에게 국내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금융사의 비전과 상품을 소개한다.


- 개장 16개월 만에 거래대금 224배로
- 발행총액도 4배 이상 늘어 2조 원대
- 먼저 도입한 美·日보다 성장세 빨라


- 분산투자에 효과적이고 유동성 좋아

- 100세 시대 중위험·중수익 상품 각광


투자자에 대한 분산투자 수단 등을 제공하기 위해 2014년 11월 문을 연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시장 개설 1년4개월 만에 224배 증가했다. 발행총액 역시 2조 원을 넘어서며 개설 초기와 비교해 4배 이상 늘었다.

이는 한국보다 먼저 ETN을 도입한 미국과 일본보다 빠른 성장세다.

■기관 투자자 ETN 참여 급증

   
ETN은 다양한 시장의 가격 관련 지수를 수익률과 연동되도록 설계한 파생결합증권을 말한다. 채권 원자재 통화 주식 선물 등에 투자해 해당 상품의 가격이 오르면 수익률도 함께 오르는 방식이다. 상장지수펀드(ETF)와 마찬가지로 한국거래소(KRX)에서 사고파는 것이 가능하며 유동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이 때문에 ETN은 흔히 'ETF와 사촌지간'으로 불린다. 다만 자산운용사가 발행 주체인 ETF와 달리 ETN은 증권사가 발행한다. 아울러 일반 펀드나 ETF와 달리 발행사인 증권회사의 신용위험이 있는 무보증·무담보 회사채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ETN 도입이 처음으로 언급된 시점은 2014년 6월부터다. 당시 금융위원회는 "저금리·저성장·고령화 시대에 효과적인 분산투자 수단을 투자자에게 제공하겠다"고 설립 배경을 밝혔다. 그 이후 시장 도입과 관련한 정부의 지원과 한국거래소 및 증권회사 간 유기적인 협력으로 계획 발표 5개월 만인 11월 17일 ETN 시장이 개설됐다.

현재 ETN은 7개 증권사(KDB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NH투자증권)를 통해 발행되고 있다. 이들 증권사가 발행하는 종목 수는 81개에 달한다. 시장 개설 당시에는 10개 종목에 불과했다. 발행총액은 2014년 11월 4700억 원에서 지난달 말 2조650억 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2억 원에서 448억 원으로 224배 늘었다.
시장 참가자 수도 늘고 있다. ETN 시장의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참여 계좌 수는 526개에서 8432개로 16배 증가했다. 특히 시장 개설 당시 사실상 전무했던 기관 투자자의 ETN 거래(유한책임투자자 거래 제외)는 올해 들어 시장 전체 거래의 17.5%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액은 미미하지만 보험업계와 자산운용업계, 외국인 등 새로운 기관 투자자의 ETN 시장 진입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의 ETN 시장은 미국이나 일본 시장의 초기보다 상품 다양화 측면에서 월등히 앞설 뿐 아니라 거래규모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3개국의 ETN 시장 규모를 개설 1년 시점을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상장종목 수의 경우 미국과 일본은 각각 21개와 10개에 불과했으나 한국은 61개에 달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한국(404억 원)이 일본(7000만 원)보다 월등히 많았다. ETN 시장에 상장되는 신상품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외 주식뿐 아니라 해외채권과 원자재, 통화 등으로 확대됐다. 해외 투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투자대상 지역도 아시아 유럽 미국 등으로 확대됐다.

■종합 자산관리 시장으로 육성

거래소는 ETN 시장을 '100세 시대' 중위험·중수익의 대표 투자수단으로 육성해 저금리·고령화 시대에 걸맞은 종합 자산관리 시장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해외 직접투자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해외지수 상품을 지금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 유럽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 등 성장 잠재력이 큰 프론티어(개척) 시장까지 해외지수 상품의 외연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의 니즈(요구사항)를 반영해 만기 최대 손익이 일정 수준에서 제한되는 '손익제한형 ETN'도 도입하기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연기금 투자전략에 부합하는 맞춤형 지수 및 상품을 개발하거나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테마형(핀테크 바이오 등) 상품을 상장시키는 등 투자자별 눈높이에 맞춘 상품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매력도가 높은 시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발행사의 신용위험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재무건전성 지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관련 정보를 투자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외 증권사의 ETN 시장 참여를 유도해 상품 다양화 및 경쟁을 통한 시장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투자자가 각 상품별 운용성과와 투자 위험 등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거래소는 일반투자자 대상 설명회 등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ETN을 활용한 금융투자업계의 로보 어드바이저(Robo Advisor·인공지능 자산관리 서비스) 도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원 활동도 늘리기로 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부산교통공사

 많이 본 뉴스RSS

  1. 1격동의 세월 고스란히 화폭에…79명 근현대 미술 걸작 모았다
  2. 2창원터널 입구 25t컨테이너 트럭 화재
  3. 3협성건설 ‘협성휴포레’, 주거에 예술을 담은 ‘사람을 위한 집’…짓는 곳마다 완판 신화
  4. 4류현진, 하루 더 쉬고 29일 콜로라도 원정서 10승 도전
  5. 5 이웃이 만든 침대·이불에 누워 소외층 단잠 자요
  6. 6“겨우 두 잔” 억울함 호소·50분 차로 면허정지 대신 취소도
  7. 7알도 은퇴 번복…정찬성과 다시 붙을까
  8. 8 문화 씬 새바람- 춤판: 무대→ 거리→ ?
  9. 9우체국 노조 93% 찬성률로 사상 첫 총파업 가결
  10. 10이르면 내달 개각·청와대 참모진 개편…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유영민 과기부 장관 거취 주목
  1. 19급 공무원 시험서 고교과목 사라지고 전문과목 필수화된다
  2. 2국정원 "김여정 지도자급 격상…김영철은 위상 하락"
  3. 3부산 중구 영주2동 주민센터 ‘방문형서비스사업 연계·협력 회의’개최
  4. 4트럼프 29∼30일 방한… “G20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예정”
  5. 5이르면 내달 개각·청와대 참모진 개편…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유영민 과기부 장관 거취 주목
  6. 6수영구 바르게살기운동 광안4동위원회 취약계층가구에‘시원한 여름나기 방충망’지원
  7. 7‘우리공화당’ 뜻은? 신동욱 ‘공화당’과는 다르다
  8. 8수영구 새마을지도자 광안3동 협의회 노후, 훼손 우편함 교체 사업 실시
  9. 9수영구 민락동 부엌환경개선『해피키친』사업 실시
  10. 10부산외국어대, 제7회 총동문회장배 골프대회 성료
  1. 1협성건설 ‘협성휴포레’, 주거에 예술을 담은 ‘사람을 위한 집’…짓는 곳마다 완판 신화
  2. 2부산테크노파크, 전국 유일 기술인증 강소기업 육성사업…품질 향상·해외개척 이끌어
  3. 3부산 원전해체 기술개발 논의 시작
  4. 45G 기술로 기업과 손잡는 이통사들
  5. 5전자증권 도입 따라 예탁결제 수수료 인하
  6. 6부산 첫 무순위 사전접수 7.9 대 1…일반분양보다 더 치열
  7. 7금융·증시 동향
  8. 8부산 찾는 대만 관광객 급증…“시장 다변화 가능성 봤다”
  9. 9롯데주류 ‘처음처럼’, 술 마신 다음 날도 ‘처음처럼’…목넘김 부드러운 명품소주
  10. 10760억 규모 인증 장비 보유…지역 뿌리산업 성장 밑거름
  1. 1인천 고교 급식서 고래회충 발견 ‘경악’…먹으면 어떻게 되나
  2. 2인천 고등학교서 '고래회충' 발견돼...먹으면 어떻게 되나?
  3. 3음주운전 처벌기준 강화 ‘58년 만’… 면허 정지·취소기준 보니
  4. 4조로우 누구? #부패 스캔들 #미란다 커 전 남친 #인터폴 수배
  5. 5불법 댓글 조작 대성마이맥 박광일,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강의에만 집중하겠다"
  6. 6음주운전 처벌기준 오늘부터 바뀐다, 술 한 잔에도 '면허정지'
  7. 7고래회충 나온 인천 A 여고, 학생들 분노케 한 선생님 발언은?
  8. 8오늘 음주단속 계속 된다… “음주운전 처벌기준 강화, 두 달 간 특별단속”
  9. 9제2 윤창호법 발효 첫날, 부산 음주운전 6명 적발, 3명은 새법 적용 면허취소
  10. 10창원터널 화재 김해 쪽 입구 정체 중 “우회하세요”
  1. 1임효준 훈련 도중 황대헌에 몹쓸 행동 ‘대표팀 전원 퇴촌’
  2. 2‘여성 경기장 난입’ 코디 벨린저는 누구? 신인 최다홈런 기록
  3. 3또 쇼트트랙…성희롱 사건으로 대표팀 전원 선수촌 퇴촌
  4. 4임효준 황대헌에 “과격한 장난” 누리꾼 “초딩도 안 할 짓을”
  5. 5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 확정
  6. 6UFC 알도 은퇴 번복…정찬성과 재대결 성사될까
  7. 7KPGA선수권 27일 에이원cc 개막…시즌 첫 2승 고지 각축
  8. 8EPL이 묻는다 "박지성은 역대 최고 아시아 선수인가"
  9. 9류현진, 하루 더 쉬고 29일 콜로라도 원정서 10승 도전
  10. 10알도 은퇴 번복…정찬성과 다시 붙을까
이제는 원전해체산업이다
원전 해체를 향한 새로운 도전
부산지역 고용 우수기업
모전기공
  • 부산관광영상전국공모전
  • 시민초청강연
  • 번더플로우 조이 오브 댄싱
  • 유콘서트
  • 어린이경제아카데미
  • 어린이극지해양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