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1층 불가리 매장에서 여성고객이 선물할 향수를 고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본격적인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아 유통업계가 각양각색의 마케팅을 내세워 특수 잡기에 나섰다. 특히 설 명절 세뱃돈으로 지갑이 두둑해진 고객을 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14일까지 부산점 등 15개 점포와 2개 아울렛 점포에서 일제히 신학기 맞이 특별 할인전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내외 남녀 영캐주얼 브랜드와 가방·신발 등 잡화 브랜드, 아동복 등 150여 개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또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월리 캐릭터를 주제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메가마트는 졸업·입학 축하상품, 신학기 학용품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또 제주 수제 초콜릿 등 다양한 초콜릿을 판매하며 2만 원 이상 상품을 구매하면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말까지 전국 440여 개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신학기 IT대전'을 연다. 졸업과 입학 시즌에 가장 인기 있는 전자제품인 노트북 등 다양한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레노버의 투인원 노트북 믹스300은 19만9000원(3000대 한정수량)에 판매한다.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데이마케팅'도 잇따른다. 이마트는 부산을 비롯한 전국 매장에서 '초콜릿 기획전'을 진행한다. 올해 처음으로 4가지 맛으로 구성된 피코크 초콜릿 한정판을 선보였다. 14일까지 제조사별로 2만 원 이상 구매 시 신세계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벌인다. 일 한정 행사로 13일까지 페레로 로쉐(T16) 초콜릿을 50% 할인 판매한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 점은 '밸런타인 마케팅'으로 취향 저격에 나섰다. 부산본점은 향수 세트로 구성된 '코스메틱 밸런타인 향수전'을 14일까지 진행한다. 광복점은 밸런타인데이 특별 이벤트를 열어 브랜드별 금액 할인권과 사은품을 증정한다. 14일 열리는 '응답하라, 초콜릿 자판기'를 비롯해 캐릭터 초콜릿 만들기, 초콜릿 타르트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이날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해운대그랜드호텔은 12일부터 14일까지 '스윗 밸런타인 패키지'를 선보인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도 오킴스, 파노라마 라운지, '베키아 에 누보'에서 '로맨틱 밸런타인 데이' 프로모션을 마련한다. 야경이 아름다운 킴스와 파노라마 라운지에서는 해운대를 내려다보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밸런타인데이 커플 세트'와 '밸런타인데이 샴페인 세트'를 선보인다. 베키아 에 누보에서는 바닐라 향이 매력적인 화이트 바닐라 케이크를 판매한다.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