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저비용 항공사(Low Cost Carrier·LCC) 중 처음으로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 지점 개설을 준비 중이다.

에어부산은 부산∼울란바토르 정기편 운항을 위해 오는 6월 울란바토르 지점을 개설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점 개설에 앞서 이달 중 부산 본사 직원을 울란바토르로 파견해 현지 직원 채용 및 관련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2014년부터 울란바토르행 부정기 노선을 운항해 오다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로부터 부산∼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을 받아 올 상반기 중 주 2회 정기 편을 띄울 예정이다. 회사 측은 국제선 노선이 있는 16개 도시에 지점을 개설해 최소 2명에서 최대 8명까지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에어부산의 신규 취항을 통해 조만간 항공권 가격 인하 및 지역민들이 인천까지 가지 않고도 울란바토르로 갈 수 있다"면서 "부산의 지역 항공사로서 다양한 노선을 확보해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현재 울란바토르는 대한항공 단독으로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3시간 30분이 소요되는 단거리 노선이지만, 단독 노선인 탓에 성수기 때는 운임이 무려 100만 원까지 올라가는 등 독점 운항으로 인한 과다 운임이 논란이 돼왔다. 담합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 명령도 받았다. 임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