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개발특구가 지역의 수요에 맞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조선·해양 분야의 재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24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제3차 연구개발특구 육성종합계획(2016~2020년)'에 따르면 부산, 대덕, 광주, 대구, 전북 등 5개 지역의 연구개발특구는 3차 계획 기간 연구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한 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특히 정부·지자체 간 협력을 강화하고 융복합 신기술 사업화를 중점적으로 지원해 2020년까지 공공기술로 창업하는 연구소 기업을 1000개로, 기술이전액을 연간 1500억 원으로, 특구 내 기업 매출을 100조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연구개발특구는 ▷특구의 일차적 임무인 기술이전 사업화와 기술창업에 관한 사업을 수요지향적으로 재편해 운영하고 ▷조선해양 분야에서 혁신주체를 연계해 공동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등 특구의 외연을 확대하며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조선해양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겨냥한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후방산업인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산업의 육성과 부품소재 산업의 연계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항만·물류, 해양바이오, 기계·부품소재 등 관련 분야에서 공공연구기관, 핵심기업, 해외연구소 등과 협력해 중소·중견 기업의 제품 아이템을 다각화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