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1.5%로 하락하면서 1% 정기예금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초저금리 시기에는 예금상품으로 노후생활을 보내기는 힘들어졌다. 그렇다면 초저금리 시대에 대안 상품은 무엇일까? 바로 연금상품이다. 저금리 시대에 연금자산의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초저금리 시대, 연금상품에 주목해야 하는 3가지 이유를 알아보자.

첫째, 개인금융 자산에서 연금의 비중이 3분의 1 이상으로 증가했다. 고령화와 노후 준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연금자산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규모로는 연 급여의 2~3개월 월급에 이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민연금에 매달 9%, 퇴직연금은 한달 치 급여, 연금저축에 400만 원, 퇴직연금 가입자의 경우 퇴직IRP 추가 납부금 300만 원 등이다.

둘째, 금리가 낮아질수록 연금의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매달 100만 원을 받는 연금의 가치는 금리가 5%일 때는 1억 6913만 원이지만, 금리가 1%일 때는 2억6428만 원의 가치로 늘어난다.

셋째, 초저금리 시대에도 연금을 안전자산으로만 운용하고 있는데 이젠 투자로 눈을 돌려보자. 개인이 가입하고 있는 연금상품 중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등 연금자산의 원리금보장형 선택비율이 90%에 육박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경우 해외채권, 주식 등 위험자산의 편입비율이 43.8%에 달해 개인의 연금자산 배분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 100세 시대 연구소에서 최근 발표한 '2015년 놓치지 말아야 할 절세 금융상품'으로는 첫째, 목돈마련의 지름길인 재형저축이다. 재형저축은 '근로자재산형성저축'의 줄임말로 중산층과 서민의 재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품으로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 분기당 300만 원씩 최대 10년간 절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둘째, 소득공제 장기펀드로서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해 추가수익을 통해 자산규모를 키우고 싶은 경우 적합한 금융상품이다. 연간 600만 원을 낸 경우 적용세율에 따라서 15만8400원 또는 39만6000원의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셋째, 연금저축이다. 연간 400만 원 한도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연간 총급여가 5500만 원 이하 근로자라면 연 15%의 세액공제를 받아 66만 원의 세금절약 효과가 있다.

전병학·NH농협은행 WM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