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기반 스타트업 20개사 육성
- 전문인력 30명 양성 등 지원

유망 창업기업의 수도권 이전을 방지하고 부산에서 투자와 성장, 회수가 가능한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부산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타운'이 내년 1월 해운대에 들어선다.

부산시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은 30일 시청 7층에서 민간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을 위한 '부산 TIPS 타운 조성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민간투자사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주) 및 (주)웹스와 체결했다.

시는 지역의 유망한 창업기업들이 부산을 떠나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것을 막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우수기업 육성을 위해 내년 1월 해운대구 센텀동로 웹스 빌딩에 '부산형 TIPS 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TIPS는 2013년 7월부터 중소기업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프로그램이다.

중기청에서 지정한 TIPS 운영사가 창업팀을 선발해 투자(1억 원 내외)하고 집중적인 보육을 거쳐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면 중기청에서 기술개발(R&D) 자금 등 최대 9억 원을 매칭해 지원한다. 민간에서 '될성부른 떡잎'을 발굴해 지분 투자를 한 뒤, 중기청의 지원을 받아 적극적인 엑셀러레이팅을 하면서 기업성장을 유도하기 때문에 역대 정부의 창업 지원정책 중 가장 효과가 높다고 알려졌다.

올 7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TIPS타운을 개소해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의 창업기업 2곳도 입주해 있다.

시는 우선 국·시비 20억 원을 들여 10층 규모 건물의 1~4층(약 680평 규모)을 TIPS 타운으로 조성해 TIPS 운영사 3, 4개를 입주시키고 기술기반 스타트업 20개사 육성, 엑셀러레이팅 전문인력 3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입주기업 발굴은 TIPS 운영사에서 맡게 되며, 입주 기업에는 사무실 공간과 초기자금(기업당 5000만 원 이내 지분 투자),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TIPS타운에 시제품제작소를 설치 운영하고, 부산테크노파크에서는 TIPS타운에 대한 총괄적인 운영·관리를 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서울에서 TIPS 운용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부산 TIPS 타운 조성을 위해 부산지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주)웹스는 부산 TIPS타운이 조성되는 건물 소유자이며, 현재 중기청에 TIPS 운영사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