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출시된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는 올해에도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소장펀드는 중산층의 장기저축과 투자를 유도해 저축률을 높이고 재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특히 올해가 지나면 가입할 수 없는 절세상품이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을 끌게 된다. 소장펀드는 총급여 5000만 원 이하의 근로자만이 가입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매년 납입한도 600만 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낼 수 있으며 납입액의 40% 즉, 최고 240만 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장기펀드라는 이름처럼 최소 가입 기간은 5년이며 추가로 5년 연장하여 10년 동안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당시 직전 과세기간의 총 급여액이 5000만 원 이하인 근로소득자가 가입할 수 있다. 직전 과세기간의 총 급여액 기준이기 때문에 가입 당시 직전 과세기간에 근로소득이 없으면 가입할 수 없다. 총급여액 5000만 원 이하는 최초 가입 조건이며 일단 가입을 하면 총급여액이 8000만 원이 될 때까지는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연말정산 소득공제로 인한 환급 세액은 근로소득 과세표준에 따라 15만8400원~63만3600원으로 달라진다. 근로소득이 증가할수록 환급세액은 증가하게 된다. 소장펀드의 운용에 따라 수익률은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소득공제로 인한 환급세액만큼의 투자 성과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예금자 보호대상이 아니며 펀드 실적이 악화할 경우 원금 손실이 가능하다. 다양한 종류의 주식형과 혼합형 펀드가 있어 여러 계좌로 나누어 가입할 수 있다. 올해 말 소장펀드가입이 종료되는 만큼 가입자격이 된다면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자유적립식이라 당장 여유자금이 없어도 소액으로 가입 가능하며 향후 투자금액은 조절하면 된다.

가입일로부터 5년 미만에 해지할 경우 납입한 총금액의 6.6%를 추징세액으로 부과한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소장펀드에 가입하고자 할 경우에는 가입 대상자임을 증명하기 위하여 세무서장이 발급하는 '소득확인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소득확인증명서'는 세무서 또는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에서 조회하고 발급받을 수 있다.

이훈숙·부산은행 연산동지점 PB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