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이하 부산TP)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부의 기관·사업 평가에서 잇달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김태경 원장 부임 이후 강도 높은 경영혁신과 제도 개선을 통해 부산TP의 양적·질적 성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가다.

부산TP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7월 실시한 '2014년도 경영실적평가'에서 전국 18개 TP 가운데 최우수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부산TP는 최근 3년간 정부의 경영평가에서 B등급에 머물렀지만, 이번에 개원 이래 처음으로 A등급을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산업부의 '2015년 지역산업진흥계획 수립'에서 14개 시·도별 공개다면평가 결과 최우수인 S등급(전국 1위)을 받아 국비 282억 원을 확보했으며, '2014년 테크노파크 운영지원사업' 평가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또 중대형 국책과제인 산업부의 '해양 융·복합소재 산업화사업'을 유치해 국비 534억 원과 '자동차 메커니즘부품 고도화 협력기술개발 기반구축사업'을 통해 국비 119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부산TP는 '2015 대표브랜드 사업 평가'에서도 전국 1위를 차지해 타 TP에 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였다. 전국 18개 TP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사업을 선택해 성과를 평가하는 대표브랜드 사업에서 부산TP는 국제공인인증 사업으로 1위에 올라 오는 2020년까지 국비 등 20억 원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지역 대학과 기업의 구인구직을 매칭시켜주는 전 단계 사업인 '2014년 희망이음프로젝트'에서도 지역 대학생의 향토기업 견학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부산TP 김태경 원장은 "우수한 평가 등급을 받음으로써 신인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사업 지원 예산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지역기업의 성과가 확대되는 선순환의 고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