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 타워 중 85층 2동 882세대 '7성급 주거'
- '백사장 조망 프리미엄' 마린시티와 차별화

- 열병합 발전설비 설치해 관리비 줄이고
- 초고층으론 드물게 '오픈 발코니' 갖춰
- 입주민 전용 인피니티풀 등 호텔급 시설도

2008년부터 진행된 엘시티 개발사업은 그동안 숱한 우여곡절을 겪다 2013년 10월 착공했다. 해운대해수욕장 동쪽 옛 한국콘도와 주변부지 6만5934㎡에 높이 85~101층의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3개의 타워 중 가장 높은 101층 랜드마크타워에는 롯데호텔이 운영할 예정인 6성급 관광호텔과 레지던스호텔, 360도 파노라마 전망대 등이, 85층짜리 타워 2동에는 아파트와 부대시설이, 3개의 타워 하단부를 둘러싸고 있는 지상 7층의 포디움에는 실내외 워터파크와 쇼핑몰을 포함한 각종 관광·상업시설이 각각 들어선다. 그 중에서도 일반인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끄는 것은 단연 아파트 '해운대 엘시티 더샵'이다. 전용면적 기준 144㎡, 161㎡, 186㎡ 3가지 평면과 244㎡의 펜트하우스 등 총 882세대를 공급하는 아파트 엘시티 더샵은 '7성급 주거시설'을 표방한다.

■세계최고의 휴양지를 앞마당으로

인피니티 풀

해운대는 예로부터 산(장산)과 강(춘천), 바다(동해)의 삼포에 온천이 더해진 '사포지향'의 명당으로 불린다. 여기에다 세계적인 관광지로 꼽히는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여름 휴가철 1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런 해운대해수욕장의 백사장을 앞마당처럼 쓸 수 있는 곳이 바로 엘시티 더샵이다.

그동안 국내에도 바다 주변에 지어진 아파트는 많았다. 해운대 마린시티만 하더라도 초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해 탁월한 조망권을 바탕으로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아파트는 모두 '비치프런트(beach-front)'가 아닌 '베이프런트(bay-front)' 형태다. 비치프런트와 베이프런트의 가장 큰 차이는 단지가 백사장을 끼고 있느냐, 아니냐이다. 백사장 없이 바다에 접해 있는 일반적인 베이프런트와는 달리 비치프런트는 백사장과 바다를 바로 앞에서 향유할 수 있다.

비치프런트는 베이프런트보다 훨씬 큰 가치를 지닌다는 점은 세계 주요 해변도시에서 이미 입증됐다. 해운대와 지리적으로 가장 유사한 해변도시로는 미국 마이애미가 꼽힌다. 마이애미의 경우 시내조망권(다운타운)의 가격지수를 '100'으로 봤을 때 바다조망권(베이프런트)은 140, 비치프런트는 259 수준이다. 엘시티가 지닌 가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엘시티 관계자는 "엘시티의 분양가가 마린시티의 베이프런트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수준인 만큼 분양가 대비 가치상승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엘시티 더샵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700만 원 수준이다.

■부자들도 신경쓰는 관리비 걱정 '뚝'

피트니스 센터

엘시티 더샵은 초고층 아파트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관리비 절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열병합 발전설비로 전기의 누진세를 감소시키고, 발전기에서 나오는 폐열을 급탕 및 부대시설 열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소형열병합발전을 적용하는 한편, 지열시스템과 폐수열 회수시스템, 중수시스템, 우수 재활용시스템, 대기전력 차단시스템 등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또 지하주차장의 차량 움직임에 따라 조명을 자동조절하는 주차장 통로 LED 조명시스템, 부대시설에 설치되는 초절수형 양변기, 쓰레기 자동이송 설비시스템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적용될 예정이다.

엘시티 더샵은 단열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들도 다양하게 마련한다. 건축물 단열은 2010년 강화된 법규를 기준으로 단열 관련 시스템이 적용돼 2010년 이전에 건축된 초고층 건물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단열 성능을 보유하게 된다. 단열성능뿐 아니라 미관이 수려한 복층 로이유리를 사용하고, 단열·방수 기능이 뛰어난 커튼월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홈솔루션을 도입해 관리비 및 인건비 절감을 꾀했다. 시스템 제어용 삼성전자 갤럭시탭은 세대 내 거실, 침실, 주방 등 주거공간에서 시스템 에어컨, 조명, 커튼 등을 제어할 수 있다. 또 첨단 보안시스템 구축을 위해 설계단계에서부터 보안전문업체 에스원과 컨설팅계약을 맺고 입주민의 안전과 사생활 보호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판상형 수준 전용률, 특급호텔급 부대시설

오픈 발코니

엘시티 더샵은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공간을 최소화하도록 평면을 설계해 전용률을 판상형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인 74% 이상 확보했다.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이 좁은 보통의 주상복합아파트보다 전용률이 훨씬 높아 한층 여유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엘시티 더샵의 주요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오픈 발코니'다. 기존 초고층 아파트는 물론 일반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발코니가 없어서 외부 바람을 집안으로 들이지 못해 환기에 어려움을 겪는다. 대부분 아파트는 전기료가 많이 드는 강제 환기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엘시티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발코니를 설치해 1년 내내 해운대의 시원한 바닷바람을 집안으로 들여올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오픈 발코니 설치로 환기는 물론 여름철 에어컨 사용량도 크게 줄여 관리비 절감 효과도 뛰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거타워 2개동 사이 7~8층에 위치한 입주민 전용 부대시설에는 방문 친지와 손님들을 위한 최고급 게스트하우스와 남녀 사우나, 클럽하우스, 피트니스센터 등 부대시설이 배치된다. 이들 시설은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모두 바다 조망을 갖춘다. 실외 부대시설로는 특급호텔에나 적용되는 인피티니풀과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친수형 놀이터, 옥상정원 산책로 등이 마련된다. 또 백사장과 접해 조성되는 소공원과 단지주변 산책로 등도 생활에 여유를 더한다. 여기에다 함께 들어서는 6성급 관광호텔과 워터파크 등의 이용 시 입주민 할인 혜택도 주어질 예정이어서 입주민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고·최대·최초 기록, 엘시티가 다 깬다

- 국내 최고층 아파트 제니스보다 5층 높아
- 연면적 66만㎡, 서울 63빌딩 2.8배 달해
- PF자금 1조7800억, 주거시설로는 최고

엘시티 더샵은 부산은 물론 국내 건축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대형 프로젝트로 기록될 전망이다. 엘시티는 각종 부문에서 최초, 최고, 최대 등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엘시티 더샵의 3개 타워 연면적을 모두 합치면 66만1138㎡로, 이는 서울 63빌딩의 2.8배에 해당한다. 현재까지 단일 주거복합시설 중 엘시티보다 연면적이 넓은 곳은 전국 어디에도 없다. 엘시티의 부지면적은 4만7944㎡로 축구장 6.7개를 지을 수 있는 규모다.

엘시티 더삽은 국내 최고층 아파트 기록도 갈아치운다. 엘시티의 3개 타워 중 아파트가 들어서는 2개 동의 최고층은 85층으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인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최고 80층)'보다 5층이나 더 높다. 특히 6성급 관광호텔과 레지던스호텔이 들어서는 랜드마크타워(101층)의 높이는 411m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인천 연수구 송도 동북아무역센터(305m)보다 100m 이상 높다.

엘시티는 지난달 총 1조78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성사시켰는데, 주거복합시설에 이보다 많은 PF자금이 동원된 적은 없다. 앞으로도 단일 주거단지에 이 같은 규모의 PF자금이 동원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엘시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700만 원대로, 이는 부산지역 역대 아파트 분양가 중 최고 기록이다.

엘시티 관계자는 "최고의 입지 조건과 7성급 주거 환경, 프리미엄 부대시설 등을 감안하면 분양가는 높은 편이 아니다"면서도 "분양가 기준으로 부산에서 엘시티를 뛰어넘는 것은 당분간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국내 초고층 가장 많이 올린 포스코건설

- 관련 특허 86건 · 신기술 5건

엘시티 개발사업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국내 초고층 빌딩 건축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 포스코건설은 그동한 축적한 노하우를 엘시티에 모두 쏟아붓는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국내에서 높이 200m 이상 또는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 시공경험이 가장 많은 건설사다. 내풍·내진 구조계획, 재난 방재시스템 등 초고층 건축물 관련 특허만 86건을 보유하고 있고, 관련 신기술도 5건을 갖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더샵 센트럴스타(207m), 더샵 센텀스타(212m), 인천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237m), 경기 화성시 동탄메타폴리스(249m)에 이어 지난해 완공한 인천 동북아무역센터(305m)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초고층 주거시설 및 호텔, 상업시설을 시공했다.

포스코건설은 초고층 건물 시공 및 복합단지 개발 경험뿐 아니라 브랜드 가치와 기업의 재무건전성, 안전관리 능력까지 종합적인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엘시티 프로젝트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엘시티는 주거시설 및 호텔뿐 아니라 다양한 시설이 복합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도시형 복합문화단지를 콘셉트로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엘시티와 유사한 프로젝트를 해외에서 진행 중이다. 베트남 최초의 자립형 신도시로 아파트, 호텔, 비즈니스센터, 학교, 공공기관 등이 들어서는 북안카잉신도시 프로젝트와 하노이 광역도시 마스터플랜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엘시티에는 포스코건설의 내진·내풍 설계와 방재 및 재난대비시스템 등 주요 기술을 비롯해 국제적으로 검증된 첨단기술과 공법, 시스템이 적용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엘시티는 많은 상주인구가 생활하는 복합건물이라는 점을 고려해 편의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부분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광특구라 지역민 우선 공급제 미적용

- 모두 85㎡ 초과…가산점 없이 100% 추첨

엘시티 더샵은 해운대관광특구 내에 위치하기 때문에 '지역거주 우선공급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공급공고일 전에 주소를 이전하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울산, 창원, 김해 등 인근 도시는 물론 서울과 수도권 투자자들까지 엘시티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엘시티 더샵은 모든 세대가 전용면적 85㎡를 초과하기 때문에 부양가족수나 청약통장가입기간, 무주택기간 등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하는 청약가점제가 적용되지 않고, 100% 추첨제가 적용된다. 1순위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청약예금과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예치금이 1500만 원 이상이어야 한다. 청약저축과 청약부금은 청약예금으로 변경해야 하고, 변경 후 금액은 1500만 원 이상으로 맞춰야 한다.

한편 아파트 분양 후 내년 상반기 분양 예정인 레지던스호텔은 외국인들이 7억 원 이상을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납부하면 거주자격(F-2)을 제공하는 부동산투자이민제가 적용돼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숫자로 보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

- 랜드마크 타워동 101·주거동 타워 85층

- 총세대수 882세대

- 전용면적 최소 144·전용면적 최대(펜트하우스) 244㎡

- 3.3㎡당 평균 분양가 27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