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5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엔텍 2015)' 개막식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장, 차승민 국제신문 사장 등 참석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서순용 선임기자 seosy@kookje.co.kr

- 10개국 282개사 참여 역대 최대
- 1억7000만 달러 계약 달성 목표
- 4일까지 콘서트 등 부대행사도

환경·에너지산업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5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엔텍·ENTECH 2015)'이 2일 해운대구 벡스코 제1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엔텍은 2007년에 처음 개최돼 올해 9회째를 맞았다.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총 10개국 282개사(700부스)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엔텍은 올해 계약 1억7000만 달러(지난해 1억5000만 달러), 참관객 1만4000명(지난해 1만2700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진행된다.

올해 전시장은 ▷환경산업관 ▷에너지산업관 ▷신재생에너지관 ▷전력발전관 ▷가스산업관 ▷녹색제품관 ▷수소연료전지관 등으로 구성됐다.

신재생에너지관과 에너지산업관에는 풍력발전기용 메인샤프트 분야의 세계 최대 풍력부품 기업인 (주)태웅을 비롯해 국내 대표 풍력발전기 제조회사인 유니슨과 한국풍력산업협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국내 주요 중소형 풍력발전기 제조회사가 참가했다. 전력발전관과 가스산업관에는 한국남부발전을 비롯해 국내 6개 발전사와 한국가스공사, 대한LPG협회 및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국내를 대표하는 가스산업 분야 기관이 대거 참가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수소연료전지관이 이목을 끌었다. 포스코에너지, 현대자동차와 대성히트펌프를 비롯하여 'Air Liquid' 'Horizon Fuel Cell' 등 국내외 20개 기업이 35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국내외 수소연료전기 기술현황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또한 부대행사로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소개하고 전문가들이 향후 시장 전망을 제시하는 '수소연료전지 콘퍼런스'도 이날 개최됐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선보인 국내 최초 100% 전기 세단 'SM3 Z.E.'는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관람객들은 충전장치와 차량 내외부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르노삼성차는 야외공간에서 전기자동차 시승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참가업체의 해외판로 기회 확대를 위해 수출상담회도 개최됐다. 수출 상담회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전 세계 해외조직망을 통해 20개국 100여 개사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했다.

3일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먼저 엔텍 최초로 참가업체의 관급 물품판매·공사수주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공공내수상담회'가 열린다. 2일에 이어 제3회 부산국제물포럼도 열린다. 오후 7시30분에는 국제신문 주관으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환경에너지콘서트'도 개최된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장, 주요 참가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테이프커팅이 끝나자 태웅·한국가스공사·한국환경산업기술원·르노삼성차 등 주요 참가업체 14개사의 부스에서 전시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