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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내기 고구마 카라멜' |
- 내달 9일까지 한국상품전 선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부산창조센터)가 부산 기장군 옥수수로 만든 'K팝콘'의 국내 판로 확보에 이어 영도 특산물인 '조내기 고구마' 가공 제품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부산창조센터는 다음 달 9일까지 중국 톈진 롯데백화점에서 열리는 해외상품전을 통해 영도 마을기업 (주)조내기고구마의 제품이 중국 시장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조내기 고구마'는 조선 후기에 통신사로 일본에 다녀온 문익공 조엄 선생이 백성들의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1764년 대마도에서 고구마 종자를 들여와 부산 영도구 동삼동과 청학동 일원에 심으면서 전국으로 전파됐다. (주)조내기고구마는 영도의 특산품인 조내기 고구마를 원료로 빵과 캐러멜, 국수, 샐러드 등 다양한 가공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마을기업답게 공동 경작과 공동 제작을 통해 상품을 만들어낸다.
(주)조내기고구마는 부산창조센터와 부산시가 진행한 창조경제 품평회를 통해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에 입점했다. 현재 롯데 면세점 토산품 코너에서 김과 김치 다음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는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조내기 고구마 가공 제품이 이번에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한국상품전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향후 해외 판로 개척 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조내기고구마 황외분 대표는 "장사가 안될 때는 직접 황진이 옷을 입고 홍보를 하며 물건을 팔았다. 지금은 부산창조센터와 롯데그룹 덕분에 백화점 행사도 함께하고, 면세점과 세븐일레븐 등에서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부산창조센터 관계자는 "조내기 고구마는 K팝콘과 함께 창조센터가 '스타 상품'으로 육성하는 품목"이라며 "영도의 작은 마을기업 제품이 롯데그룹의 유통망을 타고 부산을 넘어 해외로 널리 이름을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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