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전·월세 거래가 비수기인 지난 7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지역 전·월세 거래량(확정일자 기준)은 총 802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7485가구)에 비해 7.2% 증가했다. 전달인 지난 6월 거래량(7744가구)과 비교해도 3.6% 늘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부산지역 전·월세 누적 거래량 역시 5만479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전국 거래량 추이와는 대조적이다. 전세수요가 매매로 돌아서면서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총 12만255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월세 누적거래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었다.

전문가들은 부산지역 전·월세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올해 신규 아파트 입주가 크게 늘어나면서 기존 주택 등의 전세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부산지역은 올 상반기에만 전세 가격이 1.6% 상승했고,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역시 69.7%까지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