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통사들은 여행객을 위해 해외에서도 요금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로밍 요금제'를 다양하게 출시했다.

3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이 일상뿐 아니라 해외여행에서도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로밍 서비스 이용 고객의 일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2011년 30MB에서 4년 만에 배 증가한 60MB에 달한다. 해외 로밍 중에는 국내요금제의 할인 혜택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여행을 떠나는 국가와 자신의 휴대폰 사용 패턴을 고려해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로밍요금제에 미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

요금 걱정 없이 마음껏 데이터로밍 혜택을 누리고 싶다면 무제한 데이터로밍 요금제가 적합하다. 무제한 데이터로밍 요금제는 하루 9000원~1만 원의 정액 요금으로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다. SK텔레콤의 'T로밍 데이터무제한 OnePass'는 전 세계 주요 144개 국가에서 1일 9000원(부가세 별도)에 데이터로밍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160개국에 '데이터로밍 무제한' 요금제와 130개국에 '무제한 데이터로밍 I 요금제'를 1일 1만 원(부가세 별도)에 운영하고 있으며, KT는 개시일시 설정형으로만 이용 가능하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외에도 학생들이나,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실버세대 등 연령대별 사용패턴을 고려한 로밍 요금제도 있다. SK텔레콤은 고객 연령층을 특화한 'T로밍 팅 플러스/실버 무한톡'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T로밍 팅 플러스/실버 무한톡'은 만 24세 이하, 만 65세 이상의 고객들이 일 5000원의 저렴한 요금으로 국가·사업자망 제한 없이 전 세계 144개 국가에서 모바일 메신저와 SNS 등의 데이터 로밍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만 55세 이상 실버세대를 위한 '시니어 TALK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요금제들은 200kbps 이하 속도로 제공된다. 이 밖에도 해외로 떠나는 지인에게 로밍서비스를 선물할 수 있는 상품도 새롭게 출시됐다. SK텔레콤은 해외여행을 떠나는 지인 및 가족에게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선물할 수 있는 위트있는 디자인의 'T로밍 카드' 7종을 선보였다. 온라인·모바일 T월드, T멤버십 온라인 몰 '초콜릿'과 공항 T로밍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