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중소기업이 만든 스낵이 전국 7500여 곳의 편의점에서 판매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부산창조센터)는 부산의 중소기업 '청성'이 만든 'K팝콘(사진·55g·1500원)'이 세븐일레븐 전국 7500여 개 점포에서 판매된다고 3일 밝혔다. K팝콘은 부산창조센터가 추천한 지역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을 상품화한 첫 사례다.

부산창조센터는 지난 3월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5 세븐일레븐 상품전시회'에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입점 상담회를 진행했다. 세븐일레븐은 청성의 국산 옥수수 원료와 차별화된 제조공법에 높은 점수를 매겨 K팝콘을 출시하게 됐다. 농업법인 청성은 국산 종자 개발에는 성공했지만 국산 팝콘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청성 이종언 대표는 "기술력에 자부심이 있었지만 판로 확대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상품을 판매할 기회를 얻게 돼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K팝콘은 100% 국산 옥수수를 사용해 고소하고 바삭한 팝콘 고유의 맛을 구현했다. 또 옥수수를 기름에 튀기지 않고 250도 이상의 고온 열풍으로 부풀리는 '에어팝핑' 기술을 사용해 상대적으로 열량이 낮다.

한편, 롯데그룹이 참여하는 부산창조센터는 앞으로도 세븐일레븐 등 대규모 유통업체와의 유기적인 공조를 통해 우수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 및 해외 동반진출 등 다양한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