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예탁결제원이 지역 인재 채용과 산학 협력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청년층 취업난 해소와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문화 확산을 위해 고교 재학생 및 대학생(졸업생 포함)을 대상으로 체험형 청년인턴 39명을 채용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예탁결제원이 본사를 부산으로 옮긴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대규모 채용으로, 전체 채용 인원의 64%인 25명을 부산 울산 경남지역 출신으로 뽑았다.

이번에 채용한 청년인턴에 대해서는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수료자는 정규직 채용 시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을 줘 지역 인재의 정규직 채용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예탁결제원은 또 부산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 강화를 위해 대학이 운영 중인 글로벌 인턴십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해 프랑스 말레이시아 출신의 교환학생에게 인턴 실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산지역 대학이 세계 유수의 대학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해당 글로벌 인턴 등을 활용해 부산의 금융중심지 발전의 벤치마킹 모델인 룩셈부르크 싱가포르 등의 발전과정 및 사례 등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

예탁결제원 한일수 경영지원본부장은 "부산기업으로서 부산의 청년들을 지역 금융중심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