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카지노업체인 샌즈그룹에 이어 마카오의 복합리조트 전문기업이 부산 북항 재개발지역에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12일 오후 시, 해양수산부, 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열린 '2차 명품 북항 창조협의회'에서 오는 15일 복합리조트 투자사인 마카오 갤럭시(Galaxy) 엔터테인먼트 임직원이 부산시와 부산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엔터테인먼트는 1987년에 설립된 세계 10위권의 카지노를 갖춘 복합리조트 전문그룹으로, 연매출이 10조 원이며 종업원 수가 1만6000명에 달한다. 갤럭시 엔터테인먼트는 북항 재개발지역 내 해양문화지구(랜드마크 부지)에 투자를 검토 중이다. 갤럭시 엔터테인먼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24일 홍콩에서 복합리조트사업 시행자를 유치하기 위한 국가 투자설명회(IR) 때 투자 의사를 보여 이번에 부산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샌즈그룹과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이외에 롯데그룹에서도 복합리조트 등 다양한 투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해수부, 부산항만공사와 함께 유치 업종과 방법을 확정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투자를 성사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시는 북항 재개발지역 내 환승센터 건립에 시 주택도시기금(총사업비 3000억 원일 경우 960억 원 지원 가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부산항만공사는 북항 재개발지역을 상징하는 2303m 도로를 '센트렐베이'로 명명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