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료 자사 사업비 공시도 검토
- 현장점검반 접수 건의 적극 개선

앞으로 온라인 보험에 가입할 때 문자메시지(SMS)나 자동응답전화(ARS)로도 본인 확인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는 공인인증서로만 본인 확인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초부터 3주간 실시한 금융개혁 현장점검에서 접수된 건의사항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우선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보험상품 가입 시 공인인증서 외에도 문자메시지나 ARS로 본인 확인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비대면 본인확인 수단을 확대 인정할 경우 공인인증서가 겸하는 서명 기능을 보완해 줄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 밖에 보험료에 포함된 자사 사업비를 업계 평균 사업비와 함께 공시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일부 보험사의 건의사항도 검토하기로 했다.

은행 부문에서는 특정 자산운용사에 50%를 초과하는 고유자산 운용 위탁을 제한하는 규정을 완화하는 문제도 검토 대상에 올렸다. 저축은행 지점 폐쇄 업무는 저축은행중앙회로, 출장소 신설 승인 업무는 금융감독원으로 이원화된 창구를 단일화해달라는 건의도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지점이 여신전문출장소로 전환된 경우에도 기존 고객에 대해 예금거래 해지업무를 허용하는 것도 수용될 전망이다. 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RBC) 권고기준(150%)을 폐지 또는 하향조정해 달라는 건의도 검토 중이다.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은 지난 3주간 29곳의 금융사를 방문해 614건의 건의를 받았다. 금융위는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2주 안에 회신한다는 원칙을 세웠으며, 검토 결과를 전 금융사가 공유토록 하고 법령해석 내용 등 업계가 필요한 정보는 금융규제민원포털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