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화 소장품 특별전도 열어

국제신문이 주도하고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지역 대학,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극지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사)극지해양미래포럼'이 최근 해양수산부 인가 사단법인 등록을 마치고, 올해 극지 탐험 30주년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1985년 11월 16일 우리나라 최초의 남극관측탐험대는 남극 킹조지섬에 태극기를 꽂았다. 이를 발판으로 1988년 남극 세종과학기지를 세울 수 있었다.

(사)극지해양미래포럼은 해양수산부, 부산시와 공동으로 오는 11월 16일 최초 남극관측탐험대 대원으로 활동했던 윤석순 한국극지연구진흥회장, 장순근 박사, 최효 강릉원주대 교수, 이동화 남경엔지니어링토건 대표 등을 초청해 '남극 탐험 30주년 기념식과 심포지엄'을 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포럼은 국립해양박물관, 한국극지연구진흥회와 함께 국립해양박물관 4층에서 '미래를 향한 도전'(가칭)이라는 주제로 '극지 탐험 30주년 기념 특별전'을 11월 개최한다. 특히 이동화 대표가 지난 30년간 16번 이사를 가면서도 버리지 않고 보관했다가 최근 국립해양박물관에 기탁한 최초 남극관측대 태극기·깃발, 일기, 남극에서 찍은 사진과 필름, 양말, 숟가락 같은 남극 탐험과 관련된 소장품 2000여 점이 일반에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포럼은 극지 독후감 공모전(청소년 대상·5~8월)과 극지 사진 공모전(10~11월)을 열기로 했다. 또 남부교육지원청과 연계해 5~7월 일선 학교를 찾아가 13개 극지강좌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국제신문은 극지체험관·박물관, 제2 쇄빙연구선 모항을 포함한 극지 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남극체험관, 노르웨이 오슬로 프람박물관, 핀란드 로바니에미 북극센터 등지를 둘러보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극지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기획시리즈를 연재할 계획이다. 극지체험관은 현실적으로 일반인이 극지에 가기가 쉽지 않은 점에 착안해 방한복을 입고 눈폭풍(블리자드)을 맞으며 남북극에 사는 동식물을 보고 쇄빙연구선을 구경할 수 있는 청소년 학습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