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신세계 센텀시티 지하 1층 '자주' 매장에서 고객이 인테리어 소품을 살펴보고 있다. '자주'는 다음 달 2일까지 침구 주방용품 등 생활용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홍영현 기자 hongyh@kookje.co.kr

- 봄 이사철 맞아 알뜰기획전도

지난해 12월 18일 개장한 이케아 광명점이 오픈 100일 만에 누적 방문객 220만 명을 돌파했다. 이케아의 흥행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 영향도 있지만, 생활소품을 활용해 주거공간을 꾸미는 '홈퍼니싱(home furnishing)'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반영된 측면도 크다.

지역 유통업계에도 홈퍼니싱 제품을 취급하는 라이프스타일숍 바람이 거세다. 지난해 신세계 센텀시티 리뉴얼과 함께 새롭게 선보인 신세계 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는 매달 10%대의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픈 직후인 지난해 7월에는 2억 원 규모의 월 매출을 올렸으며, 인테리어 수요가 느는 10월에는 최고 매출인 2억50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6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입점한 라이프스타일숍 '무인양품'도 지난해 매출이 2013년과 비교해 26.3% 오르며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지난 24일까지 3월 매출도 지난해와 비교해 38.2% 신장했다. 월 매출은 2억3000만~3억 원 규모다.

이처럼 라이프스타일숍이 각광받는 것은 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소비 트렌드 또한 변화하면서, 주거생활에 쓰이는 생활용품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1, 2인 가구의 증가도 한몫했다. 이들 가구는 상대적으로 전월세 비중이 높아, 잦은 이사를 고려해 부피가 큰 가구보다는 생활소품으로 주거공간을 꾸미는 것을 선호한다.

한편, 신세계 센텀시티 '자주'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알뜰 살림 기획전'을 실시한다.봄 이사철 등 집단장 수요에 맞춰 3억 원 상당의 침구, 주방용품 등 340여 가지 상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