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0조 원 한도로 운영
- 연평균 2.6%대 30년 거치
- 전환후 내달부터 상환가능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는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촉진하기 위한 '안심전환대출'이 24일부터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 16개 시중 은행에서 출시된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대출자가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내고 있는 경우,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면 고정금리로 원금 분할 상환이 가능하다. 금융위는 올해 20조 원 한도로 안심전환대출을 운영하되 매월 5조 원 이내에서 유사한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다.

연 평균 2.6% 수준의 금리인 안심전환대출의 만기는 10, 15, 20, 30년이다. 5년마다 금리가 조정되는 금리조정형의 대출금리는 연 2.63%, 만기일까지 동일한 금리가 적용되는 기본형은 2.65%다.

1차분 공급(3월 24~4월 30일) 기준으로 부산은행의 안심전환대출 금리를 살펴보면 ▷금리조정형의 경우 만기 10, 15, 20년의 금리는 2.53%, 30년의 금리는 2.63% ▷기본형의 경우 만기 10, 15, 20년의 금리는 2.55%, 30년의 금리는 2.65%가 적용된다. 경남은행은 ▷금리조정형의 경우 만기와 상관없이 모두 2.63%가 적용되며 ▷기본형의 경우 만기 10년의 금리가 2.55%이고 만기 15, 20, 30년의 금리는 2.65%가 적용된다.

안심전환대출의 대상은 ▷주택가격 9억 원 이하 ▷대출액 5억 원 이하의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등이다. 기존 대출기간이 1년 이상이라는 조건만 충족하면 고가주택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택담보대출자가 해당된다. 금융위는 1차분 공급 기간 중 3월 5조 원, 4월 5조 원 이내에서 각각 공급할 계획으로, 평균 주택담보대출액 1억 원을 적용하면 이달에 안심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5만 명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된다. 은행마다 안심전환대출 조기 소진이 예상되면서 금융위는 주택금융공사·은행연합회 합동 상시점검반을 운영해 전환대출 신청 및 공급 동향, 콜센터·전산, 민원 등을 밀착 모니터링하여 대응할 계획이다.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하려면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www.hf.go.kr)에서 '체크리스트'로 대상자 여부를 확인한 뒤 기존 대출을 받았던 은행에서 정확한 대출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안심전환대출로 바뀐 이후 그 다음 달부터 원금 상환이 시작되므로 각자의 자금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 은행권에서는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탈 경우 대출자들이 부담해야 할 월 평균 상환액이 1.4~1.8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은행별 안심전환대출 금리(단위 : %) 은행 금리조정형 기본형 부산 2.53~2.63 2.55~2.65 경남 2.63 2.55~2.65 대구 2.53 2.55 국민, 농협, 하나, 씨티, 전북, 우리, 외환, 기업, 수협, 광주, 제주  2.63 2.65 신한, SC 23일 결정   ※자료 : 한국주택금융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