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지역 경매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물건은 단조업체 '평산'으로 나타났다.

12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 지사동의 평산 공장건물은 지난해 8월 21일 진행된 경매에서 195억 원에 낙찰돼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감정가는 475억 원이었으며, 낙찰가율은 41%였다. 지난해 부산의 최고 낙찰가 3위도 강서구 송정동의 평산 공장으로 감정가 257억 원짜리가 169억 원에 낙찰됐다. 낙찰가 2위는 영도구 청학동의 모 조선소로 낙찰가는 190억 원이었다.

작년 부산의 최다 응찰자 물건은 해운대구 중동의 K아파트로 감정가 3억7000만 원짜리에 65명이 몰려 3억4000만 원에 낙찰됐다. 지난해 부산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89.4%를 기록해 2013년보다 3.6%포인트 늘었다. 경매 건수는 2013년에 비해 500여 건 감소했으나, 낙찰 건수는 200여 건 늘어 낙찰률은 46.9%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업무·상업시설은 2013년 대비 진행 건수가 900건 가까이 늘면서 낙찰률이 6.6%포인트 하락했지만, 낙찰가율은 오히려 5.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부산의 최고가 낙찰 물건은 강서구 명지동 소재 잡종지로, 감정가 31억 원짜리가 매각가율 249%인 77억 원에 낙찰돼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