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동서가 부산 남구 용호동 주상복합아파트 상가로 분양한 '더블유 스퀘어'의 2층 데크뷰를 이미지화 한 그래픽. 이기대 도시자연공원 등 빼어난 오션뷰를 자랑한다. IS동서 제공

- 주상복합 '더블유 스퀘어'
- 투자자 몰려 경쟁률 135대 1
- 일부 점포 웃돈 3000만 원
- '동일타워'도 인기몰이

저금리와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익성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게 근린상가다. 특히 인구 밀도가 높거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상가는 수익성이 5% 이상만 되어도 높은 관심을 받는다. 투자자들도 저금리의 골이 깊어질수록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쪽으로 눈을 돌리면서 도심의 상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가나 토지 등에 투자할 때는 수익성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입지의 장단점 파악과 미래의 잠재성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부산에서 분양한 상가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이 쏠렸던 곳은 부산 남구 용호동의 '더블유 스퀘어'다. 더블유 주상복합아파트의 상가인 더블유 스퀘어 입찰에 수백 명의 투자자가 몰렸다. 지난해 말 진행된 입찰에 380여 명이 한꺼번에 견본주택을 찾는 바람에 대기번호를 받고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전체 99개 점포 중 경쟁입찰로 치러진 목 좋은 40여 점포의 경우 낙찰가율(내정가 대비 낙찰된 금액 비율)이 최고 140%에 이를 정도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또 추첨으로 나온 50여 점포 가운데 코너 상가는 최고 13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분양가는 1층이 3.3㎡당 1900만~3600만 원, 2층은 3.3㎡당 1600만~3000만 원 선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오션뷰를 자랑하는 스트리트 테라스상가로 조성되는 데다 주변에 풍부한 배후수요는 물론 UN평화공원, 이기대 도시자연공원, 부산시립박물관 등의 유명 관광명소까지 있어 국내외 관광수요 흡수가 가능한 점이 두드러지면서 투자자가 대거 몰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더블유 스퀘어는 부산 남구의 랜드마크로 건설되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더블유'에 들어서는 고급 쇼핑몰이다. 지하 1층~지상 2층 287개의 점포, 연면적 9만8500여 ㎡ 규모다. 이번에 공급된 1차분은 99개 점포를 대상으로 분양이 진행됐다. 아이에스동서 측은 잔여 상가 물량에 대해서는 회사가 직접 운영할지, 향후 분양을 할지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더블유 인근의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일부 점포의 경우 벌써 웃돈이 3000만 원가량 붙을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주변에 바다조망이 가능한 대형 스트리트 상업시설이 없으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희소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051)611-2200

지난해 입주가 시작된 부산 동구의 '동일타워'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문현혁신도시에 금융 관련 공공기관이 잇따라 이전하면서 상가 계약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평화시장 부산진시장 등과 상권이 연계되는 데다 최근에는 웨딩홀 등의 계약이 성사되는 등 지하 1층~지상 3층에 조성되는 상가 가운데 지상 부분은 계약이 마무리됐다. 동일타워는 대형 복합건물인 만큼 상주인구만 3000여 명에 달하는 데다 주변의 유동인구는 10만 명 이상으로 분석된다. (주)동일 분양 담당자는 "지하 약 4000㎡만 남았는데, 27실이지만 면적 조정은 가능하다"면서 "오피스텔이나 업무시설이 많기 때문에 식당이나 문구점 등과 관련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051)633-7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