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사결과 베트남 인니 뒤이어
-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인기

우리나라 사람의 1인당 라면 소비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가 지난해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미국 등 1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 국민 1인당 1년에 74.1개의 라면을 먹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위는 베트남(60.3개), 3위는 인도네시아(57.3개)였다. 라면 총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홍콩 포함)으로 연 46조 개였다. 우리나라는 3조6000여 개를 소비해 7위에 올랐다.

지난해 국내의 라면 소매 매출액은 1조9728억여 원이었으며 품목별로는 신라면이 국내에서 부동의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라면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판매 순위는 신라면-짜파게티-안성탕면-너구리-삼양라면 등의 순이었다. 라면 제조업체 매출은 농심이 수위에 오른 가운데 삼양식품과 오뚜기, 팔도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라면 총생산은 59만 t으로 금액은 2조124억 원어치에 달했다. 이 중 봉지라면이 59.8%, 컵라면이 30.1%, 건면이 10.1%를 차지했다. 국내 업체의 라면 수출규모는 지난해 2억1000만 달러였다. 이 수치는 2008년(1억3000만 달러)보다 64%가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