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코스피 지수 반등과 증시활성화 대책 등 정책효과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20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전 거래일과 비교해 5.66% 오른 4110원, 교보증권은 4.07% 상승한 1만2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밖에 우리투자증권 4.04%, NH농협증권 4.10%, 현대증권 2.47%, KTB투자증권 3.46% 올랐다. 대우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도 2% 이상 상승했다. 이는 이르면 이달 말 발표 예정인 금융당국의 증시활성화 대책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 정책효과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1900선마저 위협했던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업계에선 '최경환 효과'로 주목받았던 증권주가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 매력을 뽐낼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을 포함한 금융주는 전통적으로 배당성향이 높은데다 지난해부터 결산월이 12월로 바뀌면서 이달부터 배당 관심도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이 고조된 요즘 증권주가 정부 배당 확대 정책의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