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내 공단인 부산 사하구 구평동에 28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가 들어선다. 단순한 주거지가 아니라 공원과 공공청사,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대형마트 등이 모두 택지개발지구 안에 조성돼 자족형 도시로 거듭날 예정이다.

구평지역은 그동안 산업단지로만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400여 가구 규모의 한신휴플러스가 입주하는 등 최근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인근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반면 을숙도대교와 남항대교 개통 등으로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 주목받기 때문이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사하구 구평지구는 총 2800여 가구를 3개 단지로 분할한 뒤 신도시 중심에 자리잡은 2단지를 대림산업 시공으로 먼저 분양한다. 1단지와 3단지는 순차로 나누어 공급할 계획이다. '대림 e편한세상 사하(항공 조감도)'는 서부산권에서 최근 보기 드문 1군 브랜드 대단지아파트인 데다 구평 택지개발 신도시의 첫 분양이라는 프리미엄까지 안고 있다.

풍수지리학 박사인 박재락 국풍환경설계연구소장은 "구평택지지구가 의지하고 있는 봉화산의 산세는 봉황의 형상이며 좌우로 개장한 좌청룡,우백호 산자락은 마치 활짝 펼친 날개 형상으로 주거공간을 포근히 감싸는 형국이므로 온기를 머물고 있는 명당을 이룬 곳이 된다"고 소개했다. 대림건설 관계자는 "지난 1일 정부가 대규모택지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해 구평지구는 다시 만나기 어려운 도심 속 공영택지로 앞으로의 가치가 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림건설이 사하구에서 처음 공급하는 'e편한세상 사하'는 59㎡ 342가구, 72㎡ 182가구, 84㎡ 544가구 등 총 1068가구다. 견본주택은 도시철도 1호선 사하역 2번 출구 인근에 있으며, 오는 19일 문을 연다. (051) 961-3300